<앵커 멘트>
무더위가 본격화되면서 일사병이나 열사병으로 쓰러지는 환자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한여름 뜨거운 뙤약볕에선 건강관리에 더욱 신경쓰셔야 겠습니다.
보도에 윤 상기자입니다.
<리포트>
일부 지역에 폭염특보가 내려졌던 지난 11일.
경북 김천에서 한낮에 배수로 공사를 하던 30대 남성이 갑자기 쓰러진 뒤 숨졌습니다.
열사병으로 인한 장기 손상으로 추정됩니다.
<녹취> 경북 구미고용노동지청 관계자 : "(당시) 팔다리에 경련이 좀 있었던 걸로 현장분들이 진술하고 있어요. 팔을 주무르고 좀 했는 상태에서도 이상증세가 있어.."
무더위 속 땡볕을 많이 쬐어 걸리는 일사병.
땀을 많이 흘리면서 쉬 피로감을 느끼고 어지러움과 구토 증상이 나타나기도 합니다.
일사병이 심해지면 체온이 40도 넘게 올라가고, 의식까지 잃는 열사병이 됩니다.
열사병은 환자 절반이 숨지는 위험한 질환입니다.
지난 두달 사이 일사병과 열사병 환자가 2백20명 넘었습니다.
<인터뷰> 이덕철(연세대세브란스병원 가정의학과 교수) : "일사병의 초기증상이 나타날때, 즉 피로감이라든지 어지러움증, 구토 구역이 있을 때는 얼른 시원한 그늘에 가서 물을 마시며 쉬셔야 겠습니다."
열사병에 걸리면 즉시 병원 치료를 받아야 합니다.
예방을 위해선 무엇보다 한 낮에 야외 활동을 피하고, 물을 충분히 마시면서 자주 쉬어야 합니다.
특히 체온 조절 기능이 떨어지는 고령자와 어린이는 열 질환에 취약하므로 더욱 조심해야 합니다.
KBS 뉴스 윤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