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회사에서 주는 법인 명의로 된 휴대전화를 쓰는 사람들은 인터넷 쇼핑이나 금융 거래를 할때 본인 인증이 안돼 불편한게 많은데요,
법인 휴대전화으로도 본인 인증을 할 수 있도록 정부가 권고했는데 아직도 고쳐지지 않고 있습니다.
그 이유를 서병립 기자가 알아봤습니다.
<리포트>
회사의 휴대전화를 쓰고 있는 직장인 권 모 씨,
인터넷에서 회원 가입을 하거나 돈을 결제할 때마다 여간 불편한 게 아닙니다.
본인 인증이 복잡하고 까다롭기 때문입니다.
<녹취> 권모씨(직장인) : "인터넷 상에서 제 스스로 인증을 못 받고 하다 보니깐 이런식으로 할거면 진짜 개인명의 핸드폰을 갖고 있는 게 낫겠다..."
지난 4월 방송통신위원회는 이 같은 불편을 줄이기 위해 법인 휴대전화로도 본인 인증이 가능하도록 하겠다고 발표했습니다.
3달이 지났지만 방송위 권고를 지킨 것은 KT뿐,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는 아직도 이 서비스를 도입하지 않고 있습니다.
그 결과 120여만 명은 여전히 불편을 겪고 있습니다.
올 상반기안에 법인전화의 인증 문제를 해결하겠다던 방통위도 난감해졌습니다.
<인터뷰> 이훈식(방송통신위원회 사무관) : "법인 휴대전화를 통한 본인인증은 법적 강제 사항이기 보다는 권고 사항입니다. 그렇지만 서비스가 조기에 출시돼 이용자들이 불편하지 않도록 이동통신사와 계속 논의 하고 있습니다."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는 개인정보 보안 체계를 강화하는 데 시간이 걸렸다고 해명했습니다.
<녹취> SK텔레콤 : "개인정보 보안 강화 시스템 개발을 진행 중이며 8월말부터 개인인증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입니다."
<녹취> LG유플러스 : "임직원 테스트를 거쳐 다음달 중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입니다."
다음달 서비스 도입 약속이 지켜지지 않을 경우, 또다시 민원이 봇물을 이룰 것으로 예상됩니다.
KBS 뉴스 서병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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