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예물 전문 귀금속 업체의 대표가 잠적하면서 돈 먼저 내고 예물을 받지 못한 예비 부부 등이 수백만 원에서 많게는 수천만 원까지 피해를 입었습니다.
피해자들은 업체 대표를 경찰에 고소해 경찰이 수사에 나섰습니다.
한승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서울 강남구에 있는 한 예물 전문 귀금속 업체입니다.
예비 신랑 김 모 씨는 이 업체에서 파는 예물 가격이 시중가보다 싸다는 말에 업체를 찾았습니다.
김 씨는 지난 5월 8백여만 원을 내고 예물 시계를 샀지만 아직까지 시계를 받지 못했습니다.
당장 다음달로 다가온 결혼식은 예물 없이 치르게 됐습니다.
<녹취> 김00(피해자/음성변조) : "정작 중요한 결혼 준비도 소홀하게 되고 화가 많이 나고 답답한 심정입니다."
김 씨를 포함한 피해자 5명은 업체 대표를 경찰에 고소했고, 이들은 1억 원의 피해를 입었다고 주장했습니다.
게다가 인터넷 모임을 통해 같은 피해를 입었다는 사람들이 속속 나타나고 있습니다.
이들이 돌려받지 못한 예물은 한 사람에 수백만 원에서 많게는 수천만 원까지로 30여 명이 수억 원 상당을 피해본 것으로 추정됩니다.
피해자들의 항의가 잇따르자 해당 업체는 문을 닫았고 업체 대표는 잠적했습니다.
이 업체는 해외 직매입을 통해 백화점보다 20퍼센트 이상 싸게 귀금속을 판다고 소문이 나 인기를 끌어왔습니다.
경찰은 피해자가 더 늘 것으로 보고 피해자 조사가 마무리되면 업체 대표 김 모 씨에 대한 수사에 나설 예정입니다.
KBS 뉴스 한승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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