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대낮 서울 도심에 있는 새마을금고에 강도가 들었습니다.
채 5분도 안되는 시간에 2천만 원이 넘는 현금을 빼앗아 달아났는데요.
경찰은 30대 남성으로 추정되는 범인을 뒤쫒고 있습니다.
계현우 기자입니다.
<리포트>
헬멧을 쓴 남성이 오토바이에서 내리더니 새마을금고 안으로 들어갑니다.
잠시 뒤, 급히 밖으로 나와 오토바이를 타고 달아납니다.
뒤이어 은행 직원이 뛰쳐나와 오토바이 뒤를 쫓아갑니다.
오늘 낮 12시 반쯤 서울 서초구의 한 새마을금고에 강도가 침입해 현금 2천4백만 원을 빼앗아 달아났습니다.
강도가 범행을 마치고 이곳에 세워둔 오토바이를 타고 도주하는 데까진 5분이 채 걸리지 않았습니다.
강도는 새마을금고 안으로 들어가자마자 50대 고객에게 가스총으로 보이는 물건을 들이대고, 직원들에게 돈을 요구했습니다.
범행 당시 새마을금고 직원 5명이 있었지만, 미리 준비한 가방에 현금을 챙겨 달아나는 강도를 막지 못했습니다.
<녹취> 새마을금고 관계자(음성변조) : "'진정하시라' 이러면 안 된다 이런 상황이었고요. 고객이 다치면 안 되잖아요. 시간 좀 끌다가 본인이 돈 가지고 간 상태예요…."
경찰은 CCTV와 목격자들의 진술을 토대로 범인이 키 백80㎝ 정도의 30대 남성으로 추정된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오토바이 번호판을 가려놓은 데다 헬멧을 쓴 상태로 범행을 저질러 범인을 특정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KBS 뉴스 계현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