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오늘 낮 감사원 앞에서 차량에 불이 나 운전자가 숨졌는데요.
감사원에 대한 불만 때문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또 경찰서 지구대에선 총상을 입고 숨진 경찰관도 발견됐습니다.
김민정 기자입니다.
<리포트>
SUV 차량에서 시뻘건 불길이 솟아오릅니다.
놀란 시민들이 불을 꺼보려 하지만 불길이 쉽게 잡히지 않습니다.
오늘 낮 12시 반쯤 서울 종로구 감사원 앞 도로에서 정차하고 있던 SUV 차량에서 불이 나 차 안에 타고 있던 59살 이 모 씨가 숨졌습니다.
<인터뷰> 고정용(목격자) : "차가 갑자기 펑하는 소리가 나가지고 차가 터졌어요...거의 유전 터졌다고 생각하시면 될 거예요."
이 씨는 자신이 운영하던 장애인 관련 시설의 운영권 문제로 최근 감사원에 감사 청구를 했으나 감사 대상이 아니라는 통보를 받았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조수석에서 휘발유통이 발견된 점으로 미뤄 이 씨가 감사원에 대한 불만 때문에 스스로 목숨을 끊었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사건 경위를 조사 중입니다.
오늘 오후 3시쯤 서울 마포경찰서 홍익지구대에서 이 지구대 소속 32살 황 모 경위가 총에 맞아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경찰은 황 경위가 권총을 발사해 스스로 목숨을 끊었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있지만, 유서는 발견하지 못했습니다.
황 경위는 경찰청 총기법제개선팀에서 근무해오다가 지난달 초 홍익지구대로 발령받았습니다.
KBS 뉴스 김민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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