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휴가철을 맞아 큰 맘 먹고 유럽으로 떠나는 분들 많을 겁니다.
문제는 인기 있는 관광지일수록 소매치기에 주의해야 한다는 것인데 프랑스 파리도 예외가 아닙니다.
특히 한국인 관광객들은 현금을 많이 갖고 다니다 보니 표적이 되기 쉬운데 각별히 주의하셔야 겠습니다.
파리 박진현 특파원이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1년 내내 외국인 관광객들로 북적이는 루브르 박물관.
인라인스케이트를 탄 경찰들이 관광객들 사이로 부지런히 오갑니다.
파리의 명물 에펠탑에는 자전거를 탄 경찰들이 순찰을 합니다.
휴가 성수기를 맞아 급증하는 소매치기 범죄를 막으려고 경찰이 기동력을 높였습니다.
<인터뷰> 마티유 플랑크(지구대원) : "소매치기들이 우리를 보고 도망가게 하려고 인라인을 타고 다이내믹하게 순찰합니다."
소매치기 차단에 동원된 경찰은 2만 6천여 명.
하지만 소매치기 범죄는 증가하는 추세입니다.
지난 2013년 7월부터 석 달 간 프랑스내 소매치기 범죄는 2만 천여 건, 지난해 같은 기간엔 2만 5천여 건으로 늘어났습니다.
<인터뷰> 스테파니 부와나르드(1구 경찰) : "항상 소지품을 몸 가까이 두고, 사진을 찍을 때도 가방을 내려놔서는 안됩니다. 지갑이 든 저고리를 식당이나 바의 의자에 걸어두면 안 됩니다."
특히 현금을 많이 갖고 다니는 한국과 중국 관광객 등 아시아인들이 표적입니다.
<인터뷰> 김정(한국 관광객) : "여러 명이 주변에 여자분들이 몰려들어서 제 가방도 만지고 돌아가면서 그러더라고요."
소매치기 가운데 상당수는 동유럽 출신 어린 소녀들로 형사처벌이 쉽지 않은 것도 소매치기가 근절되지 않은 이유 가운데 하나로 분석되고 있습니다.
파리에서 KBS 뉴스 박진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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