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그룹 경영권 분쟁의 분수령으로 여겨지는 일본 롯데홀딩스 임시 주주총회에서 신동빈 회장이 완승함으로써 한국과 일본 롯데그룹을 장악하게 됐습니다.
롯데홀딩스는 오늘 오전 9시 반부터 15분만에 주총을 마친 뒤, 사외이사를 1명 선임하고 법과 원칙에 의거한 경영 방침을 확인하는 두 개의 안건 모두 승인 가결됐다고 밝혔습니다.
또, 롯데홀딩스 주주총회는 신동빈 대표이사를 중심으로 안정적인 경영 체제를 확립하고 '규범 경영'을 철저히 추진하는 것을 희망한다고 밝혔습니다.
신동빈 회장은 발표문을 통해 한국과 일본 국민께 진심으로 사과한다며 이번 주총 결의로 롯데그룹이 법과 원칙에 의거한 경영과 경영 투명성을 한층 더 강화하고 실행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습니다.
또 경영과 가족의 문제를 혼동해서는 안 된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하고 임원들의 취임과 해임은 모두 이사회와 주주총회 등 적법한 절차를 거쳐 결정해왔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주총을 통해 신동빈 회장의 우위가 확인됨에 따라 롯데그룹의 경영권 분쟁은 진정 국면을 맞게 됐습니다.
하지만 신동주 전 부회장은 주총이 끝난 뒤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앞으로도 동료인 사원과 거래처 여러분과 함께 걸어가고 싶다고 말해, 법적 소송 등 후속 대응의 여지를 남겼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