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국무부 장관 시절 이메일 파문으로 한때 주춤했던 힐러리 클린턴의 지지율이 상승하면서 민주당내 독보적인 위치를 다시 한번 확인했습니다.
민주당 후보들은 내일 첫 TV 토론회를 펼칩니다.
워싱턴 이주한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미 CNN이 민주당 대통령 후보에 대한 여론조사를 실시한 곳은 네바다 주와 사우스 캐롤라이나 주 두 곳입니다.
아이와주와 뉴햄프셔 주에 이어 초기 경선판도에 영향을 미치는 대선 풍향계로 불리는 곳들입니다.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은 네바다 주에서 50%, 사우스 캐롤라이나 주에서 49%의 지지율을 얻었습니다.
특히 바이든 부통령이 출마를 포기할 경우 지지율은 58%와 70%까지 치솟았습니다.
미 CBS 방송 여론조사에서도 클린턴 후보는 46%로, 2위인 샌더스 후보를 19% 포인트 차로 따돌렸습니다.
최근 이메일 파문 사과와 함께 각종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해 유권자에게 다가서려 한 노력이 주효했다는 분석입니다.
<녹취> 힐러리 클린턴(미 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 : "'도널드 트럼프?' 그 사람은 '너희 모두는 실패자들'이라고 말하는 사람 아니냐..."
이런 가운데 현지시각으로 13일 저녁 미 서부 라스베이거스에서 민주당 후보들의 첫 TV토론회가 열립니다.
CNN과 페이스북이 주최하는 이번 토론회에서 클린턴과 버니 샌더스 5명의 후보들은 이메일 스캔들과 총기 규제, 이민 개혁 등 현안을 놓고 치열한 공방을 펼칠 전망입니다.
클린턴 후보의 대세 굳히기가 될지, 샌더스 후보의 역전기회가 될지, 이번 토론회의 관전 포인트가 될 전망입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이주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