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 비주류 반격…혁신위 “해산 연기” 배수진

입력 2015.10.13 (06:16)

수정 2015.10.13 (07:30)

<앵커 멘트>

새정치민주연합에서는 문재인 대표와 혁신위원회에 대한 비주류 의원들의 반격이 본격화되고 있습니다.

혁신위원회는 현역 의원 평가위원회 구성이 완료될 때까지 해산하지 않겠다며 배수진을 쳤습니다.

노윤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새정치연합의 문제점을 토론하는 자리에 비주류 의원들이 총출동했습니다.

축사에 나선 비주류 수장들은 문재인 대표와 혁신위원회를 매섭게 몰아부쳤습니다.

<녹취> 김한길(새정치민주연합 전 대표) : "문재인 대표가 내세운 혁신위의 결론은 오히려 당내 분열과 분란을 조장하고 말았습니다."

<녹취> 박지원(새정치민주연합 전 원내대표) : "스스로 해야할 혁신을 무책임하게 외부에 넘겨 모두를 실망시켰습니다."

안철수 전 대표는 어제에 이어 연이틀 문재인 대표측을 겨냥했고 박영선 전 원내대표는 새 지도부 선출을 촉구했습니다.

<녹취> 안철수(새정치민주연합 전 대표) : "박근혜 정권의 수구책동을 핑계로 혁신을 적당히 덮어버리려는 의도가 당에 있다면 크게 경계해야 합니다."

<녹취> 박영선(새정치민주연합 전 원내대표) : "그 통합전대에는 현재 문재인 당 대표도 출마를 하시는 것이 저는 좋겠다, 라는..."

비주류가 거센 반격에 나서자 혁신위원회는 예정됐던 해단식을 연기했습니다.

그러면서 현역 의원 물갈이를 위한 평가위원회 구성이 마무리될 때까지 해산하지 않겠다며 배수진을 쳤습니다.

그러나 위원장 후보로 거론된 인사들이 모두 사양하면서 평가위 구성이 기약없이 표류하고 있어 당 지도부와 혁신위를 곤혹스럽게 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노윤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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