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두산과 넥센의 프로야구 준플레이오프 3차전이 오늘 장소를 목동으로 옮겨 진행됩니다.
잠실구장에서는 비거리 100미터 남짓 타구가 아웃이 되지만 목동에서는 홈런이 된다고 하는데요.
준플레이오프 3차전의 관전 포인트를 김도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박병호의 타구를 포함해 2차전 김민성의 큼지막한 뜬 공 역시 비거리 100미터로 목동이었다면 홈런이 될 수 있는 타구입니다.
결국 넥센은 잠실을 떠나 타자 친화적인 목동에서 대반격을 노립니다.
박병호는 목동에서만 무려 28개의 홈런을 기록했고, 유한준도 목동 타율 4할 1푼 4리에 23개의 홈런 중 19개를 목동에서만 터뜨릴 정도로 강했습니다.
<인터뷰> 염경엽(넥센 감독) : "코너에 몰려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더 절실하게 경기에 임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두산은 여세를 몰아 3연승으로 시리즈를 끝낼 기세입니다.
선발로 예고된 밴헤켄을 상대로 14타수 6안타를 기록한 정수빈, 6타수 3안타를 친 허경민의 빠른 발에 기대를 걸고 있습니다.
느림의 미학 유희관에 이어 시속 150킬로미터 강속구를 던지는 함덕주 등이 넥센 강타선을 봉쇄하겠다는 각오입니다.
<인터뷰> 김태형(두산 감독) : "우리도 목동에서 크게 치라고 주문하겠습니다. 같이 붙어야죠"
오재원과 서건창의 날선 신경전이 화제에 오른 만큼 냉정함을 유지해 어느팀이 실책을 줄일지도 관전 포인트입니다.
끝내기냐, 반격이냐 투수들의 무덤으로 불리는 목동 3차전이 또하나의 명승부를 예고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도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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