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강추위 속에 독감 환자가 늘면서 질병관리본부가 인플루엔자 유행 주의보를 내렸습니다.
노인이나 어린이, 만성호흡기질환자 등 고위험군은 지금이라도 접종 받는 게 좋습니다.
보도에 김덕훈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주 인플루엔자 의심 환자는 인구 천 명당 12.1명으로 유행기준인 11.3명을 넘었습니다.
이에 따라 방역 당국이 인플루엔자 유행 주의보를 발령했습니다.
인구 천 명당 환자 7.4명이었던 한달 전과 비교해 63% 급증했습니다.
방역당국은 다음달 중 인플루엔자 유행이 정점에 이를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연령별로는 만 7살에서 18살 사이 환자 비율이 천 명당 21.5명으로 가장 많습니다.
초·중·고교생에 해당하는데, 학교나 학원에서 집단 생활을 하기 때문에 감염 확산이 빠릅니다.
인플루엔자 바이러스는 일반 감기처럼 호흡기를 통해 전염되지만 증상은 다릅니다.
38도 이상 고열과 마른 기침, 심하면 폐렴, 구토와 설사 등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노인, 소아, 임산부, 만성 기관지염과 호흡기질환자 등은 고위험군으로 분류됩니다.
일단 감염되면 중증으로 악화될 가능성이 높아 늦더라도 예방 접종이 필요합니다.
특히, 65살 이상 노인의 경우 동네 보건소에서 무료 접종을 받을 수 있습니다.
방역 당국은 평소 손을 잘 씻고, 입을 가린 채 기침을 해야 감염 가능성을 줄일 수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KBS 뉴스 김덕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