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부관리실 ‘돌연’ 운영 중단…전국에 피해

입력 2016.01.15 (06:21)

수정 2016.01.15 (07:34)

<앵커 멘트>

전국 40여 곳에 직영 피부관리실을 운영하던 한 업체가 돌연 문을 닫았습니다.

이용요금을 선결제한 주부 등 수백명이 피해를 입었지만 마땅한 구제 방법이 없습니다.

조정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대전의 한 피부관리실 문이 굳게 닫혀 있습니다.

'운영상 어려움으로 문을 닫는다'는 사과문이 붙어있습니다.

다른 곳보다 저렴하다는 말에 이용료를 선결제한 소비자들은 날벼락을 맞았습니다.

<녹취> 김00(대전시 상대동) : "9일 날 갑자기 문자가 온 거에요. 사과문으로 해서 문자를 보냈는데 죄송하다고 자기네들 책임은 없다는 식으로 해서.."

부산에 본사를 둔 이 업체는 전국 40여 곳에 피부관리실을 운영하고 있었는데 대부분 문을 닫았습니다.

40차례 선결제 요금이 175만 원, 피해자가 수백 명에 이릅니다.

<녹취> 김00(부산시 남구) : "(인터넷에도)봤더니 한 500에서 600? 전 온 가족이 관리하는 사람도 봤고요.."

미용관리업체가 난립하면서 이처럼 갑작스런 폐업 등으로 인한 피해가 해마다 급증하고 있습니다.

대부분 선결제한 소비자들로 카드 결제를 일시불로 했다면 보상도 쉽지 않습니다.

<인터뷰> 최영민(한국소비자원 조정관) : "계약하실때 계약서를 꼼꼼히 살펴보시고 카드 결제하실 때도 선결제보다는 할부 결제로 하시는 게.."

전국에서 피해자들의 고소·고발이 잇따르는 가운데 경찰은 정확한 피해 규모 파악에 나섰습니다.

KBS 뉴스 조정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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