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중국 증시 불안 같은 대외악재가 잇따르면서 우리 금융시장도 크게 출렁거리고 있습니다.
어제 원-달러 환율이 5년 반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고 주식시장도 맥을 못추며 겨우 1900선을 지켜냈습니다.
오수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녹취> "4.6에 오퍼 1000, 4.8에 오퍼 1000"
외환 딜링룸에 하루종일 탄식이 이어집니다.
원화가치가 계속 떨어지면서 달러 값이 급등합니다.
어제 원-달러 환율은 하루 전보다 9원 40전이나 올라 천 2백13원 40전에 마감됐습니다.
이번 주 들어서만 벌써 세 번째 기록을 갈아치우며 5년 반만의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인터뷰> 유신익(신한은행 금융공학센터 수석 이코노미스트) : "중국 정부당국이 중국시장을 통제하지 못하고 있다는 그런 신뢰성 저하로 위안-달러 (환율)도 올라가고 이런 흐름에 맞춰서 외환시장이 변동하고 (있습니다.)"
코스피도 16.27 포인트 내려 1900.01로 장을 마쳤습니다.
개장부터 크게 하락했던 코스피는 오후 들어 반등하며 1900선을 겨우 지켜냈습니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7거래일 연속 매도세를 보이며 1조원 어치를 팔았습니다.
<인터뷰> 조용준(하나금융투자 리서치센터장) : "미 금리인상 추세가 지속된다고 하면 달러화 강세가 계속되고 환차손을 우려하기 때문에 외국인들은 지속적인 매도가 나올 가능성이 올해 상반기에는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이달 말 미국 연방준비제도가 금리 인상 속도에 대한 특별한 언급을 하지 않는 이상 이런 추세가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KBS 뉴스 오수호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