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1992.05.18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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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입식품 부적합 판정 급증; 세관창고 박스에 담겨져 있는 고사리 당면 도토리 등 중국산 농산물 들
박대석 앵커 :
고사리에서부터 메주까지 중국산 식품이 쏟아져 들어오고 있습니다.
우리가 필요해서 수입하는 것이라면 굳이 어느 나라에서 생산된 것인지를 가릴 필요는 없겠지만 중국산의 경우는 식품으로서 적합하느냐 하는 문제를 끊임없이 제기하고 있습니다.
보도에 유연채 기자입니다.
유연채 기자 :
올 들어 지난달까지 중국에서 수입된 식품류는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건수로는 55%, 가격으로는 25%가 각각 늘었습니다.
식품으로서의 부적합 판정을 받은 경우는 더욱 늘어나 건수로는 지난해의 두 배, 가격으로는 6배에 이르는 양이 반송되거나 폐기 처분됐습니다.
부적합 사유로는 고사리, 도토리 등 자연산물 13만8천kg이 부패나 변질로, 메주 15만4천kg이 규격 미달로 나타났습니다.
올 들어서는 특히 인체에 해로운 농약이 검출되는 사례가 늘어나 마른당근 18,700kg에서 디엘드린이, 마른 파 6,000kg에서는 BHC가 허용 기준치보다 초과 검출됐습니다.
이들 농약 성분들은 사람의 염색체에 이상을 주거나 간종양 등을 일으킬 만큼 독성이 강해 우리나라에서는 사용이 금지되고 있습니다.
이처럼 마구잡이식으로 들여오고 있는 중국산 식품류들은 지난해에 이미 3억8천만 달러 규모에 이르러 이 가운데 77만 달러어치가 부적합 판정을 받아 폐기 처분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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