잇단 실언 이명박 시장, 왜 이러나?

입력 2004.07.07 (22:01)

수정 2018.08.29 (15:00)

⊙앵커: 이명박 서울시장이 잇단 부적절한 언행으로 물의를 빚고 있습니다.
수도서울 봉헌 발언에 이어서 이번에는 대중교통 혼란사태를 시민탓으로 돌렸다가 혼쭐이 나고 있습니다.
정윤섭 기자의 보도입니다.
⊙이명박(서울 시장): 그 동안 여러분이 겪은 그 어려움에 진심으로 사과를 드립니다.
⊙기자: 교통혼란과 관련해 시민들에게 사과를 했던 이명박 시장이 이틀 만에 전혀 다른 말을 쏟아냈습니다.
이 시장은 어제 대학총장들을 만난 자리에서 한국사람은 닥쳐야 일을 하지 도대체 미리 연구를 하지 않는다.
또 집중적으로 홍보를 했는데 이를 보지도 않고 그냥 버스를 타러와서 문제라는 말을 했습니다.
교통혼란의 원인 중에는 시민들의 무관심에 있다는 듯한 발언입니다.
시민들은 어이가 없다는 반응입니다.
⊙정확희(서울시 북아현동): 시민들이 좀더 정책에 적응하지 못한다는 그런 식으로 얘기를 하는 것 같아서 조금 시민으로서 기분도 별로 좋지 않고...
⊙백종운(참여연대 간사): 아주 복잡하고 어렵게 개편을 하고 나서 시민들이 그것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한다고 얘기하는 것은 적반하장이라고 생각합니다.
⊙기자: 서울시는 문제가 된 일부 발언은 한 라디오 방송에서 한 말을 옮긴 것일 뿐 시민들에게 책임을 넘기려는 의도는 없었다고 해명했습니다.
⊙방태원(서울시청 언론담당관): 바뀐 체계에 대해서 미처 익숙하게 대처하지 못한 부분이 서울시가 제대로 홍보하지 못했다라는 취지의 발언을 이명박 시장이 한 겁니다.
⊙기자: 수도서울 봉헌에 이은 이명박 시장의 부적절한 발언에 시민들의 질책이 따갑습니다.
KBS뉴스 정윤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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