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어제 부산에서 흉기 피습을 당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현장에서 취재진과 당직자 등 인파에 둘러싸여 있었죠.
경찰 수십 명도 주변에 있었습니다.
히지만 피습을 막지는 못했습니다.
정당 대표 경호가 어제 경찰의 주 임무가 아니었기 때문에 사각지대가 발생한 건데요.
더구나 이 대표를 흉기로 찌른 피의자는 또한 지지자처럼 보였기 때문에 위험 인물로 인지하지 못했을 가능성도 있습니다.
경찰은 이에 앞으로 주요 인사에 대한 보호 조치를 강화하겠다고 밝혔는데요.
주요 정당 당 대표 등에 대한 전담 보호팀을 구성하기로 했습니다.
어제 현장에서 체포된 60대 피의자...
그의 사무실과 주거지 등에 대한 압수수색이 진행됐습니다.
관련 소식, 백상현 기잡니다.
[리포트]
경찰 수사관들이 상자에 담긴 압수품을 들고 나옵니다.
경찰의 압수수색 장소는 김씨의 충남 아산 사무실과 자택 두 곳으로 1시간 넘게 진행됐습니다.
["(어떤 자료 압수하셨나요? 범행 동기 밝혀졌나요?) ..."]
컴퓨터 등을 압수한 경찰은 확보한 자료를 분석해 공범 여부 등을 조사할 계획입니다.
경찰은 "살인 고의가 있었다"는 진술과 이 대표를 찌른 흉기를 직접 개조한 것으로 미뤄 계획범죄에 무게를 두고 있습니다.
또 그제 오전 부산에 도착한 김 씨가 곧바로 울산에 갔다가 다시 부산에 돌아온 것을 확인하고 울산 방문 경위 등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김씨가 내린 KTX 울산역에서 문재인 대통령 사저 양산 평산마을까지는 승용차로 20분 거리입니다.
경찰은 또 김 씨의 당적을 확인하기 위해, 민주당과 국민의힘에 압수수색 영장을 집행해 당원 명부 관련 자료 등을 확인했습니다.
경찰은 제1 야당 대표가 피습 당한 만큼, 피의자의 당적 여부가 범행 동기를 밝히는 데 중요한 사항이라고 보고 있습니다.
경찰은 필요하면 김 씨를 다시 불러 추가 조사를 한 뒤 이르면 오늘 중 '살인미수 혐의'로 구속 영장을 신청할 예정입니다.
KBS 뉴스 백상현입니다.
촬영기자:신유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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