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떠다니는 군사기지'로 불리는 미 해군의 핵 추진 항공모함 '루스벨트함'이 오늘(22일) 부산에 입항했습니다.
다음 주 한미일 연합 훈련에 참여하기 위해선데요.
높아지는 북한의 위협에 대응해 한미 간의 대응 의지를 보여주는 행보로 분석됩니다.
유호윤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길이가 3백 미터를 넘는 미 해군 항공모함 '루스벨트함'이 부산작전기지에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핵 추진 항공모함 '루스벨트함'은 다목적 전투기 슈퍼호넷 등 항공기 90여 대를 탑재해 '떠다니는 군사기지'로 불립니다.
다음 주에 예정된 한미일 연합 훈련인 '프리덤 에지' 참가를 위해 한국을 찾은 겁니다.
이달 초 한미일 국방수장이 정례화에 합의한 '프리덤 에지'는 해상·공중·사이버 등 다영역에서 동시다발적으로 진행되는 3자 훈련입니다.
[신원식/국방부 장관/지난 2일 : "다양한 영역에서 3자 훈련을 '프리덤 에지'로 명명을 하고 올여름에 최초로 시행하기로 했습니다."]
미 항공모함이 참가한 한미일 연합훈련은 지난 4월에 이어 약 2개월 만입니다.
이번엔 3국 간 북한 미사일 방어훈련도 함께 이뤄집니다.
해군은 이번 루스벨트함 방한이 고도화되는 북한 위협에 대응해 한미동맹의 굳건한 연합방위태세와 단호한 대응 의지를 보여주는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크리스토퍼 알렉산더/미 해군 제9항모강습단장 : "이번 훈련의 목적은 해군들 간의 상호운용능력을 향상시키고, 어떠한 위기나 우발 상황에도 대응할 수 있도록 준비하는 것입니다."]
미 해군은 이번 훈련이 몇 달 전부터 계획됐으며, 최근 북러 간 협력 강화에 대한 대응 성격이 아닌 정례훈련이라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유호윤입니다.
영상편집:이형주/그래픽:김정현/화면제공:해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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