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중국 중동부와 남부 지역에선 연일 계속된 폭우로 기록적인 홍수 피해가 났습니다.
마을이 침수되고 산사태까지 나면서 남부에서만 50여 명이 숨졌습니다.
베이징 김민정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중국 남부 광둥성의 메이저우 시내가 누런 흙탕물에 잠겼습니다.
거친 물살을 버티지 못한 다리는 행인이 올라서기 직전 결국 무너지고 맙니다.
하루 최대 강수량이 340밀리미터를 넘는 큰 비가 연일 이어지며 주민들은 긴급 대피했습니다.
[마을 간부 : "모두 일어나세요! 홍수가 났어요!"]
메이저우시를 지나는 두 줄기 강이 역대 최고 수위를 경신한 기록적 홍수에, 우리 돈 9천억 원에 달하는 재산 피해가 났습니다.
광시좡족자치구에선 26년 만에 최악의 홍수 피해가 기록됐고, 푸젠성에서는 산사태까지 발생했습니다.
이번 폭우로 중국 남부 지방에서만 50여 명의 사망자가 발생했습니다.
동부 안후이성에선 한때 최고 등급의 적색 폭우 경보가 발령됐습니다.
거센 급류에 주택까지 쓸려 내려갔습니다.
[안후이성 주민 : "급류가 너무 세서 건물이 기울었네."]
축사가 침수되면서 돼지를 구하려고 안간힘을 쓰는 모습도 보입니다.
미처 대피하지 못하고 고립된 주민들은 고무보트로 구조됐습니다.
중국 기상 당국은 이달 말까지 안후이성과 후베이성, 장쑤성 등에 누적 강수량이 최대 300밀리미터에 달하는 큰 비가 계속 내릴 것으로 예보했습니다.
베이징에서 KBS 뉴스 김민정입니다.
영상편집:강정희/화면제공:웨이보·하오칸스핀·빌리빌리/자료조사:문종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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