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는 충주] 전·월세 보증금 들고 달아난 중개보조원 체포

입력 2024.07.25 (19:23)

수정 2024.07.25 (20:15)

[앵커]

이번에는 KBS 충주 스튜디오 연결해 북부권 소식, 살펴보겠습니다.

[답변]

네, 충주입니다.

집이나 상가를 전세나 월세로 내놓은 임대인과 입주하려던 임차인을 속이고 보증금을 가로챈 부동산 중개보조원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피해액이 억 대에 달하는데요.

돈을 뺏긴 피해자 대다수는 영세 상인과 청년들이었습니다.

보도에 송국회 기자입니다.

[리포트]

가게를 운영하려고 상가를 빌린 이 20대 임차인은 최근 개업을 미뤄야 했습니다.

부동산 중개인이 알려준 임대인 계좌에 입금한 월세 보증금, 천8백만 원이 고스란히 사라진 겁니다.

확인 결과, 그 계좌는 누구인지 알지도 못하는 제3자 명의의 계좌였습니다

[피해 임차인 A 씨/음성변조 : "개업도 늦어지게 됐고, 빚도 좀 지게 됐어요. 정말 가족들한테도 미안하고, 제가 이렇게 당한 것 자체도 조금 (황당해요)."]

석 달 전, 전세 계약을 맺은 이 30대 임차인도 전세 보증금 8천여만 원을 날릴 위기에 처했습니다.

중개인이 임대인에게 직접 전달해 주겠다면서 보증금을 받아간 뒤 잠적해버린 겁니다.

[피해 임차인 B 씨/음성변조 : "신용 대출을 받았고요. 5년으로 월 120만 원 정도씩 갚고 있습니다. 저는 모든 것을 다 포기하고…."]

확인 결과, 돈을 빼돌린 20대 중개인은 부동산 계약 업무를 할 수 없는 중개보조원이었습니다.

이 중개보조원에게 사기당했다고 경찰에 신고한 피해자들은 지금까지 14명.

대부분 영세 상인과 사회 초년생, 대학생으로 접수된 피해액이 2억 7천여만 원에 달합니다.

[공인중개사무소 관계자 : "(변제하실 의지가 좀 있으신가 싶어서요.) 다행히도 공제 가입을 해서 공제에서 60% 정도는 피해 회복을 해주는 것 같더라고요."]

경찰은 이 중개보조원을 사기 혐의 등으로 체포했습니다.

이 중개보조원은 최근에도 전세 보증금 1억 원가량을 가로챈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피고인 신분으로 확인됐습니다.

KBS 뉴스 송국회입니다.

충북도의회-단양군 정책 간담회 열려

다음 소식입니다.

충북도의회와 단양군의 정책 간담회가 어제, 단양군청에서 열렸습니다.

간담회에서 이혜옥 단양부군수는 도의원들에게 단양 구경시장 주차타워와 건강검진센터 설립, 지방 상수도 확장 등 14가지 주요 현안을 설명하고 지원과 협조를 요청했는데요.

특히 최근 개원한 단양군 보건의료원의 운영비 부담을 줄이기 위해 도비 지원을 건의했습니다.

단양군, 외국인 관광객 유치 홍보

단양군이 외국인 관광객을 유치하기 위해 홍보를 강화합니다.

단양군은 지역 모범음식점 24곳에 '방문객을 환영한다', '이곳은 정당한 가격을 보증한다'는 영문 현판을 보급했습니다.

또, 도담삼봉과 고수동굴 등 주요 관광지 5곳에 다국어 관광 홍보 QR코드 안내판을 설치했습니다.

충주 백봉음악제, 오는 27일 열려

충주의 향토 작곡가인 백봉 선생을 추모하는 제6회 백봉음악제가 오는 27일, 충주시 문화회관에서 열립니다.

예심을 통과한 참가자 13명은 윈드 오케스트라의 반주로 백봉 선생의 곡을 선보이게 됩니다.

수상자에게는 대상 300만 원, 금상 100만 원, 은상 70만 원 등의 상금이 주어집니다.

음성군, 청소년 ‘입학 축하금’ 지급

음성군이 지역 청소년 천 3백여 명에게 입학 축하금을 지급했습니다.

지급 대상은 유치원과 초·중·고등학교 신입생, 그리고 학교 밖 청소년지원센터에 등록한 학생으로 10만 원씩 지역화폐로 지원했습니다.

음성군 지역화폐로 받은 입학 축하금은 받은 지 1년 안에 써야 하고, 이후 소멸됩니다.

지금까지 충주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촬영기자:최영준/영상편집:오진석·조의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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