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올림픽 빛낸 전북 선수들…환영의 물결 이어져

입력 2024.08.12 (21:38)

수정 2024.08.12 (21:56)

[앵커]

이번 파리올림픽에서 전북 출신이거나 연고를 둔 태극전사 8명도 저마다 선전을 펼쳤는데요.

전북에서도 금의환향한 선수들을 축하하는 환영의 물결이 이어졌습니다.

유진휘 기자입니다.

[리포트]

파리올림픽 사격 25m 권총 경기에서 금메달을 목에 건 양지인 선수.

올림픽 첫 출전에서 금빛 총성을 울린 양 선수는 경기 내내 흔들림 없는 모습을 보이며, 이른바 '무심 사격'으로 각광을 받았습니다.

[양지인/사격 국가대표/남원 출신 : "우리나라를 대표해서 나왔는데 태극기를 가장 높이 올릴 수 있어서 행복합니다. 더 열심히 훈련하고 LA에서도 태극기를 가장 높이 올리겠습니다."]

양 선수가 유년기와 청소년기를 보낸 남원은 그야말로 잔칫집 분위기입니다.

모교에서는 벌써부터 제2의 양지인을 꿈꾸는 후배가 잇따르고,

[정인순/남원하늘중학교 사격 지도자 : "(이번을 계기로) 스포츠센터를 만들어서 (후배들을) 육성하고 싶은 생각이 듭니다. 장하다, 훌륭하다, 해냈구나. 최고!"]

고향 마을에는 축하 현수막이 내걸렸습니다.

[장옥자/양지인 선수 고모할머니 : "대단하고, 너무 훌륭하고 자랑스러웠어요. 온 동네 사람이 난리가 났어요."]

역시 사격에서 은메달을 따며 세계적인 스타 반열에 오른 김예지 선수에 대한 환영 행사도 잇따랐습니다.

김 선수는, 다음 대회에서 보다 좋은 결과로 성원에 보답하고 저변 확대에 노력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김예지/사격 국가대표/임실군 소속 : "여러분의 관심이 없으면 아무 소용이 없거든요. 국민 여러분이 좀 더 사격을 사랑해주시면 (좋겠습니다.)"]

배드민턴의 서승재와 공희용, 자전거 김유로와 송민지, 복싱 오연지, 역도 유동주 선수도 저마다 열정과 투지를 선보였습니다.

이번 올림픽에서도 우리나라의 위상을 알린 한 축은 바로 전북의 태극전사들이었습니다.

KBS 뉴스 유진휘입니다.

촬영기자:정종배/영상제공:강석현(남원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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