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잉글랜드 프로축구 토트넘의 주장 손흥민이 지난 아스널전 패배 이후 팬들의 비난에 직면했습니다.
경기 후 인터뷰가 구설수에 오르른것인데요, 하지만 손흥민의 발언이 핵심을 찔렀다는 여론도 있습니다.
문영규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토트넘은 아스널전에서 위협적인 공격 장면을 거의 보여주지 못하며 무기력하게 패했습니다.
손흥민은 경기 후 점유율에선 앞섰지만, 세트 피스 상황이 아쉬웠다며 세부 전술에 대해 직접 불만을 드러냈습니다.
[손흥민/토트넘 : "우리는 경기를 지배했지만, 축구가 그런 것입니다. 세부적인 것이 부족했습니다. 이런 세부적인 것이 큰 경기의 결과를 바꿉니다."]
영국 골닷컴은 손흥민의 이 발언이 팬들의 비판에 직면했다고 보도하며, 토트넘은 전혀 경기를 지배하지 못했으며 손흥민의 리더십이 문제라는 팬들의 목소리를 전했습니다.
그러나 비난은 손흥민이 받아야 할 것이 아니라며 손흥민의 지적이 타당하다는 주장도 있습니다.
토트넘은 지난 시즌 세트 피스로만 16골을 내줬는데, 영국 BBC도 아스널전 실점을 두고 '익숙한 장면'이라고 꼬집었습니다.
그런데도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상황 인식과 대처가 변하지 않았기에 손흥민의 발언이 적절했다는 의견입니다.
[포스테코글루/토트넘 감독 : "저에게는 세부적인 것보다 큰 그림이 훨씬 더 중요합니다."]
손흥민과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발언이 묘한 엇박자를 내는 가운데, 토트넘은 올 시즌 4경기에서 단 1승만 거뒀습니다.
한편, 네덜란드 페예노르트 구단은 오늘 이적생 황인범의 취업허가가 완료됐다고 밝혀, 황인범은 자신의 생일인 오는 20일 챔피언스리그에서 데뷔전을 펼칠 것으로 전망됩니다.
KBS 뉴스 문영규입니다.
영상편집:송장섭/보도그래픽:최창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