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스타’ 오타니, 야구 역사상 최초 ‘50홈런-50도루’ 새 역사

입력 2024.09.20 (12:28)

수정 2024.09.20 (12:38)

[앵커]

미국 프로야구 최고의 스타 오타니 쇼헤이가 야구 역사상 최초로 '50홈런-50도루' 대기록을 세웠습니다.

오타니는 마이애미를 상대로 6타수 6안타에 홈런 3개, 도루 2개, 10타점을 올리며 '야구 역사상 최고의 날'을 장식했습니다.

이무형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오타니는 첫 타석부터 담장을 맞히는 큼지막한 2루타를 쳤고, 기습적인 3루 도루로 시즌 50번째 도루를 성공시켰습니다.

타이밍 상 아웃 타이밍이었지만 절묘한 슬라이딩이 빛났습니다.

오타니는 6회 초대형 시즌 49호 아치를 그려 이제 홈런 한 개만을 남겼습니다.

'야구 역사상 최고의 순간'은 7회에 나왔습니다.

다섯 번째 타석에 들어선 오타니는 마이애미 투수 바우만의 너클커브를 밀어쳐 대망의 '50홈런-50도루' 금자탑을 완성했습니다.

[현지 중계 멘트 : "넘어갔어요! 이런 선수가 있습니다. 이런 시즌이 있습니다. 오타니 쇼헤이가 사상 첫 '50홈런-50도루'의 시초가 됩니다!"]

평소와 달리 1루 쪽에서 포효하기도 했던 오타니는 대기록 달성을 반기는 관중들의 환호에 커튼콜로 화답했습니다.

오타니는 9회 투수로 등판한 야수 브루한을 상대로 구장 꼭대기까지 날아가는 석 점 홈런까지 때려내 6타수 6안타 3홈런 2도루 10타점으로 길이 남을 하루를 마감했습니다.

[현지 중계 멘트 : "야구 역사상 가장 위대한 날입니다! 이게 꿈인가요, 생시인가요?"]

[오타니 쇼헤이/LA다저스 : "오늘 승리를 거둬서 정말 기쁩니다. 가능한 한 빨리 (50홈런-50도루를) 달성하고 싶었는데, 오늘이 제게는 잊지 못할 날이 될 거 같습니다."]

재활 중인 투수의 신분으로 '50홈런-50도루' 대기록을 달성한 오타니는 산술적으로 55홈런-55도루 안팎의 믿기 힘든 수치까지 기록 행진을 늘릴 전망입니다.

KBS 뉴스 이무형입니다.

영상편집:김인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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