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국내 최고의 모터스포츠 축제인 슈퍼레이스 챔피언십이 이번 주말 8라운드와 9라운드 최종전으로 챔피언을 가립니다.
48살의 베테랑 드라이버 장현진이 역대 최고령이자 생애 첫 우승에 도전해 눈길을 끕니다.
박선우 기자가 전합니다.
[리포트]
디제이의 신나는 음악과 함께 펼쳐졌던 나이트레이스는 올해 모터스포츠 최고의 명장면으로 꼽힙니다.
장현진의 시점에서 본 레이스는 시속 260km를 넘나드는 엄청난 속도감이 느껴졌습니다.
곡선 주로에서 승부수를 던져 3회 연속 우승을 차지한 장현진은 슈퍼레이스 랭킹 1위를 질주 중입니다.
[중계 멘트 : "장현진이 말하는 대로, 말하는 대로 다 되고 있습니다."]
인간의 한계까지 몰아붙여야 하는 모터스포츠에서 48살 드라이버가 생애 처음이자 최고령 우승을 노린다는 점에서 장현진의 도전은 박수를 받고 있습니다.
자동차 계기판을 개발하던 20대 청년이 뒤늦게 입문한 레이싱에서 거둔 성과라 더 값지게 느껴집니다.
[장현진/서한GP : "(챔피언) 타이틀을 얻는 데까지 이렇게 오랜 시간이 걸렸던 적은 없었던 것 같습니다. 꼭 넘고 싶은 산이었기 때문에 (슈퍼) 6000이라는 것은 저한테는 항상 도전의 의미로 (다가옵니다)."]
장현진이 126점으로 독보적인 1위지만 지난 7라운드에서 3년 6개월 만에 우승한 황진우가 막판 뒤집기를 노립니다.
황진우는 장현진에 25점 차로 뒤졌지만 1위를 하면 최대 32점까지 추가할 수 있어 끝까지 결과는 알 수 없습니다.
[황진우/준피티드 레이싱 : "포기하지 않고 해야 하는 건 맞는 것 같습니다. 기회가 된다면 장현진 선수도 한 번 넘어보고 싶습니다."]
1위부터 3위까지 모두 40대 드라이버, 이번 주말 단 하나뿐인 2024년 챔피언 자리를 놓고 베테랑들이 뜨거운 레이스를 예고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선우입니다.
영상편집:권혁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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