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2,410선까지 밀려…환율은 장중 1,410선 돌파

입력 2024.11.13 (19:40)

수정 2024.11.13 (19:55)

[앵커]

미국 대선에서 도널드 트럼프 공화당 후보가 당선된 뒤 정책 전망에 따라 금융시장이 요동치는 '트럼프 트레이드' 영향으로, 연일 하락세인 코스피가 오늘은 2,410선까지 밀리며 장을 마쳤습니다.

원/달러 환율이 장 중 1,410원을 넘어서는 등 달러 강세 흐름도 이어졌습니다.

황경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코스피가 어제보다 65.49포인트, 2.6% 넘게 급락한 2,417.08로 장을 마감했습니다.

종가 기준 1년 만에 최저 수준입니다.

시가총액은 지난 8월 '블랙먼데이' 이후 처음으로 2천조 원 아래로 떨어졌습니다.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외국인이 7천억 원 넘게 순매도세를 이어가며 주가 하락을 주도했습니다.

시가총액 상위 기업 대부분 주가가 하락했고, 시총 1위 삼성전자는 4.5% 넘게 급락한 5만 600원에 장을 마치며 5만 원 선도 위협받았습니다.

SK하이닉스, 현대차도 각각 1.5%, 3.4% 넘게 떨어졌습니다.

코스닥지수도 3% 가까이 떨어진 689.65로 장을 마쳐, 8월 블랙먼데이 이후 처음으로 700선을 내줬습니다.

원·달러 환율은 오후 3시 30분 기준 1,406원 60전으로, 어제보다 3원 넘게 오르며 주간 거래를 마쳤습니다.

환율은 장 초반 1,410선을 넘기기도 했습니다.

이달 초 미국 대선에서 도널드 트럼프 공화당 후보가 당선된 뒤 달러 강세와 미국 우선주의 경제 정책 대한 우려가 커지면서, 우리 증시와 원화 가치가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KBS 뉴스 황경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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