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공장서 불·춘천 아파트 10시간 넘게 정전…밤사이 사건 사고

입력 2024.11.15 (06:12)

수정 2024.11.15 (10:31)

[앵커]

어젯밤 대구의 한 자동차부품 가공공장에서 불이 나 소방 대응 1단계가 발령됐다 5시간 만에 완진됐습니다.

춘천의 한 아파트에서는 지하실이 침수되면서 정전돼 720여 가구가 불편을 겪었습니다.

밤 사이 사건 사고, 정해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공장 건물이 시뻘건 불길에 휩싸였습니다.

불길을 잡으려 소방관들이 연신 물줄기를 쏘아댑니다.

어젯밤 9시 10분쯤 대구 달서구의 자동차부품 가공공장에서 불이 났습니다.

소방당국은 신고 30여 분만에 대응 1단계를 발령해 진화에 나섰고, 5시간 만에 불을 모두 껐습니다.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검은 연기가 많이 발생하면서 대구 달서구청이 주변 일대의 접근을 피해달라는 재난 문자를 발송하기도 했습니다.

소방당국은 정확한 화재 원인과 피해 규모를 조사할 방침입니다.

어둠에 잠긴 아파트 단지 곳곳에서 물이 흘러나옵니다.

어제 오후 5시 10분쯤 강원도 춘천시 석사동의 한 아파트에서 지하실이 침수되면서 정전이 발생해 720여 가구 주민들이 10시간 넘게 불편을 겪었습니다.

한국전력은 아파트 지하 2층 물탱크가 터지면서 변전실이 침수돼 전력 장치가 차단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배수 작업을 마친 관계 당국은 안전 검사 등을 진행한 뒤, 전력을 복구할 예정입니다.

충남 천안시에서도 어제 오후 8시쯤 불당변전소의 설비 이상으로 일부 지역에 전기 공급이 중단됐습니다.

한전은 1분 만에 공급을 재개했지만, 아파트 자체 설비의 재작동이 늦어지면서 불편을 겪는 곳들도 속출했습니다.

어제 오후 4시30분쯤 제주시 세화항 앞 해상에서 18톤 모터보트를 몰던 60대 선장이 실종됐습니다.

해경은 선장이 요트 스크루에 걸린 로프를 제거하기 위해 물 속에 들어갔다가 사고를 당한 것으로 보고, 야간수색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정해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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