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중미 직행 보인다’ 홍명보호, 잡음 딛고 다시 원 팀으로!

입력 2024.11.15 (21:31)

수정 2024.11.15 (21:37)

[앵커]

중동 원정에 나선 우리 축구대표팀이 쿠웨이트를 꺾고, 북중미 월드컵에 직행할 가능성을 키웠습니다.

홍명보 감독은 취임 초기에 불거졌던 잡음을 뒤로 하고, 4연승을 이끌며 단단한 팀을 만들어가고 있습니다.

쿠웨이트에서 이준희 기자입니다.

[리포트]

홍명보 감독은 출전 의지를 강하게 내비친 손흥민을 선발로 투입하며 주장에게 강한 신뢰를 보냈습니다.

손흥민이 구심점이 된 대표팀은 단단한 조직력을 앞세워 원 팀으로 쿠웨이트에 맞섰습니다.

경기 시작 10분 만에 오세훈의 선제골로 기선을 제압했고, 손흥민은 페널티킥으로 역대 최다득점 2위로 올라서는 A매치 50번째 득점까지 완성하며 홍 감독의 믿음에 부응했습니다.

후반전 쿠웨이트의 역습에 실점하며 흐름이 넘어가자 홍명보 감독은 곧바로 지친 손흥민 대신 배준호를 투입했고, 이 교체카드 역시 적중했습니다.

교체로 들어간 배준호의 쐐기골이 터지며 분위기를 다시 가져온 대표팀은 중동 원정에서 값진 승리를 챙겼습니다.

4연승으로 B조 선두 자리를 굳게 지킨 대표팀은 2위 요르단과의 승점도 5점으로 벌리며 본선 직행 가능성을 한층 높였습니다.

[손흥민/축구 국가대표 : "선수들이 하루하루 고생해서 승리를 얻어냈다고 생각하고, 모든 동료들한테 정말 감사하다는 말을 이 자리를 빌려 하고 싶습니다."]

여러 잡음 속에 출발했지만, 변화 대신 안정의 리더십을 택한 홍명보호는 3차 예선 4연승을 질주하며 빠르게 정비되고 있는 모습입니다.

[홍명보/축구대표팀 감독 : "제가 이 일을 하기로 마음 먹은 다음부터는 저는 딱 한 가지 생각만 했습니다. 이 팀을 월드컵 본선에 올려놔야 한다는 아주 단순하면서도 강한 메시지를 제 머릿 속에 항상 가지고 있고요."]

대표팀은 훈련 환경이 좋은 쿠웨이트에 머물며 회복에 더 집중한 뒤, 일요일 팔레스타인전이 열리는 중립지역 요르단으로 이동할 예정입니다.

KBS 뉴스 이준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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