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서울 한남동 대통령 관저 앞에선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체포 영장 집행을 촉구하는 집회와 반대하는 집회가 오늘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현장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정해주 기자! 궂은 날씨인데, 오늘도 사람들이 많이 모였습니까?
[리포트]
네, 추운 날씨에도 집회 참가자들이 밤새 이곳을 지키는 등 찬반 집회가 계속되고 있습니다.
비교적 차분한 분위기에서 집회가 진행되고 있는데, 시간이 지날수록 양쪽 모두 더 많은 참가자가 모여들고 있습니다.
윤 대통령 체포 찬반 집회는 공수처가 체포영장 집행을 시도한 지난주 금요일부터 계속 이어지고 있는데요.
나흘째입니다.
찬반 집회 양측은 서로 200미터 정도 간격을 두고 밤샘 집회를 벌이는 등 대치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오늘 아침, 공수처가 경찰에 영장 집행을 일임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이곳에 모인 시민들이 술렁이기도 했는데요.
체포에 찬성하는 집회 참가자들은 적법한 영장도 집행하지 못하면 어떤 고위공직자의 범죄를 수사하고 처벌할 수 있겠냐고 공수처를 비판했습니다.
반면, 반대 집회 참가자들은 소식을 듣고 환호성을 내지르기도 했습니다.
일단 오늘 체포 영장 집행이 이뤄지지 않을 것이란 예상 때문인데요.
그러면서 윤 대통령을 지켜야 한다는 발언을 이어갔습니다.
오늘도 양측 집회로 인한 교통 통제는 이어지고 있습니다.
집회 장소인 한남오거리에서 북한남삼거리 사이 도로에서 차량 통행이 부분 통제되고 있고요.
일부 시내버스도 교통 상황에 따라 임시 우회 운행되는 등 탄력적으로 운영될 예정입니다.
지금까지 서울 한남동 대통령 관저 인근에서 KBS 뉴스 정해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