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법원이 어제 저녁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체포영장을 다시 발부하면서, 잠시 숨을 돌렸던 대통령 관저 앞 찬반 집회는 다시 과열되는 분위기입니다.
추재훈 기자입니다.
[리포트]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체포영장이 다시 발부된 지 이틀째.
영하권에 접어든 추운 날씨 속에, 어제는 소강상태였던 관저 앞 집회가 다시 불붙고 있습니다.
오후부터 시작된 윤 대통령 체포 촉구 집회에는 참가자들이 모여들었습니다.
앞서 오늘 오전엔 문화예술인들이 대통령 퇴진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열기도 했습니다.
이들은 경호처가 체포영장 집행을 가로막은 건 "헌정 질서와 사법 체계를 유린하는 제2의 내란"이라고 비판했습니다.
["윤석열을 즉각 체포하라! 체포하라!"]
윤 대통령 지지자들도 오늘 아침부터 격앙된 분위기 속에 집회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윤 대통령과 대통령 경호처장을 응원하는 화환을 세워두고, 손에는 성조기와 태극기를 쥔 채 '탄핵 반대', '이재명 구속' 등을 외쳤습니다.
["(집회에) 빨리 달려 나오지 않으면 매국노예요."]
윤 대통령 찬반 집회 참가자들 사이에서 큰 물리적 충돌은 없었지만, 서로 큰 소리로 비난하는 등 신경전을 벌이기도 했습니다.
관저 인근 찬반 집회는 오늘 저녁에도 계속 이어질 예정입니다.
KBS 뉴스 추재훈입니다.
촬영기자:조원준·정준희/영상편집:신남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