앤디 김 “한국 국민이 정치인들 현미경 보듯 보고있어” [지금뉴스]

입력 2025.01.09 (14:39)

수정 2025.01.09 (14:39)

42살의 나이에 한국계로선 처음으로 미 연방 상원의원에 선출된 앤디 김 의원이 한국 상황에 대해 우려를 표했습니다.

김 의원은 현지시각 8일 워싱턴DC의 연방 의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12.3 비상계엄 사태의 여파에 대해 근심을 드러냈습니다.

[앤디 김 / 미 민주당 상원의원]
"현재 대치 상황이 매우 우려됩니다. 만약 폭력이나 그 비슷한 일이 벌어진다면, 한국 상황을 더 불안정하게 만들 겁니다."

김 의원은 그러면서, 국민들이 한국 정치인들을 지켜보고 있다며 정치인들의 신중한 언행을 당부했습니다.

[앤디 김 / 미 민주당 상원의원]
"국민들이 모든 것을 마치 현미경으로 들여다보듯 지켜 보고 있습니다. 지금은 특정인이 자신의 정치적 야심을 위해 상황을 이용할 때가 아닌, 안정을 위해 정말 중요한 시기입니다."

앞서 앤디 김은 비상계엄이 선포된 직후엔 "계엄령 선포 방식이 국민의 통치라는 근본적인 기반을 약화했다"며 비판적인 성명을 내놨습니다.

김 의원은 이번 기자회견에서 한국 상황에 걱정을 드러내면서도, "한국의 민주적 절차 속에서 회복 탄력성을 봤기 때문에 어느 정도 안심한다"며 상황이 평화롭게 해결되길 바란다고 했습니다.

미국에서 120여 년의 한인 이민 역사를 다시 쓴 앤디 김은 오바마 행정부에서 국가안보회의 이라크 담당 보좌관을 역임했고, 뉴저지주에서 3차례 연방 하원 의원에 당선됐습니다.

KBS 뉴스 고해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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