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런 국내 상황에 해외에서도 우려가 나왔습니다.
첫 한국계 미국 상원의원인 앤디 김 의원이 한국의 폭력 사태 가능성을 언급하며 안정이 시급하다고 말했습니다.
정치인들이 야심을 위해 현 상황을 이용해선 안 된다고도 지적했습니다.
워싱턴 김지숙 특파원이 전합니다.
[리포트]
한국계 최초로 미 연방 상원에 입성한 앤디 김 의원이 기자회견을 열어, 한국의 탄핵 국면에 대한 생각을 밝혔습니다.
김 의원은 우선, 현 상황을 대치 상황이라고 표현하며, 폭력 사태 가능성을 걱정했습니다.
[앤디 김/미 상원의원 : "현재 대치 상황이 매우 우려됩니다. 만약 폭력이나 그 비슷한 일이 벌어진다면 한국 상황을 더 불안정하게 만들 겁니다."]
무엇보다 정치적 안정이 한국에 시급하다면서, 김 의원은 특히 한국 정치인들이 개인적인 야심을 위해 지금의 상황을 이용해선 안 된다고 지적했습니다.
[앤디 김/미 상원의원 : "지금은 안정을 위해 정말 중요한 시기입니다. 특정인이 자신의 정치적 야심을 위해 상황을 이용할 때가 아닙니다."]
특정 세력이나 정치인을 거명하진 않았지만 한국 여야의 행보가 정치적 유불리만 따진다고 비판한 겁니다.
김 의원은 비상계엄 선포에 대해선 당시에 우려했었지만, 곧 민주적인 회복력을 확인했다고 평가했습니다.
[앤디 김/미 상원의원 : "한국의 민주주의가 작동하고 있으며 상황이 잘못되었을 때도 보다 안정적인 방식으로 민주주의를 되찾을 수 있었다는 것을 보여줍니다."]
앤디 김 의원은 한국의 정치인들을 향해 국민들이 모든 언행을 현미경으로 보듯 지켜보고 있음을 알고 언행을 신중하고 사려 깊게 해야 한다고 조언했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김지숙입니다.
촬영기자:박준석/영상편집:김대범/자료조사:김시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