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속보단 철저 준비…형사 기동대 등 동원령

입력 2025.01.09 (22:52)

수정 2025.01.10 (01:35)

[앵커]

시청자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체포영장 집행을 두고, 공수처가 고심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신속 집행보단, 철저한 준비에 무게가 실리는 가운데, 수도권 경찰엔 대규모의 형사기동대 등 수사관 동원령이 내려졌습니다.

진선민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공수처의 1차 체포영장 유효기간은 7일이었습니다.

2차 영장 기한은 이보다는 훨씬 넉넉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때문에 공수처는 신속한 집행보단, 철저한 준비에 무게를 두고 있습니다.

수적 열세가 실패 원인 가운데 하나로 지적된 만큼, 경찰과의 협의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오동운/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장 : "과도한 경호처의 물리력을 목도하였는데 그것을 제압할 수 있는 충분한 인력이 필요한 그런 상황인 건 맞습니다."]

경찰은 내부적으로 수도권의 형사기동대 마약범죄수사대, 반부패수사대 등에 수사관 동원령을 내렸습니다.

모두 현장 체포 경험이 풍부한 수사 인력들입니다.

하지만 오동운 공수처장은 경찰과의 대면 협의는 진행되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때문에 당장 2차 집행이 이루어질 가능성은 높지 않아 보입니다.

다만, 경호처 등이 대비할 틈을 주지 않기 위해 전격적으로 집행이 이뤄질 수도 있습니다.

공수처와 경찰은 영장 집행을 방해하면 국회의원까지 체포할 수 있다는 입장입니다.

[장경태/더불어민주당 의원-이호영/경찰청장 직무대리 : "(국회의원도 체포할 수 있죠? 불체포특권 적용 대상이 아니잖아요.) 예, 그렇습니다."]

경찰특공대 투입도 거론되지만, 법적 문제와 물리적 충돌 우려 때문에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KBS 뉴스 진선민입니다.

영상편집:강정희/그래픽:김지혜 김지훈/영상편집:강정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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