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롬비아의 전통인 '살아있는 그림'이 유네스코 무형문화유산으로 지정됐습니다.
콜롬비아 갈레라스.
참가자들이 마치 시간이 멈춘 것처럼 몇 시간을 움직이지 않고 예술적 장면을 재현하는 이 전통은 매년 1월 이곳 갈레라스에서 열립니다.
어린이부터 노인까지 지역 주민들이 살아있는 예술작품을 구현하는데 적극 참여하며 종교와 역사, 일상 장면을 재현하는데요.
마을 곳곳이 마치 연극 무대같은 3차원 캔버스로 변모합니다.
[알린 안드레스 라모스/'살아있는 그림' 제작·참여자 : "우리는 전 세계의 주목을 받고 있으며, 갈레라스가 많은 재능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계속해서 세상에 보여주는 것은 어려운 일입니다."]
최근 몇 년 간 살아있는 그림 전통은 이 지역 관광산업을 활성화 시켰고, 작년 12월 유네스코 무형문화유산으로 지정됐습니다.
[이베스 세베리체/'살아있는 그림' 제작·참여자 : "살아있는 그림이 국내에만 머물지 않고 나라에도 전달될 수 있도록 도울 것입니다. 다른 나라 사람들이 와서 우리를 알아가고, 우리의 문화와 전통에 대해 배우는 데 도움이 될 거예요."]
관계자들은 작품에 활용되는 구조물은 재활용 재료를 활용해 수작업으로 제작되었다며, 환경 인식의 중요성도 강조했습니다.
KBS 월드뉴스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