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프로농구 1, 2위 맞대결에서 SK가 현대모비스를 꺾고 단독 선두 자리를 지켰습니다.
'핵심' 김선형이 빠졌지만, 특유의 빠른 속공과 탄탄한 수비가 빛났습니다.
이무형 기자입니다.
[리포트]
한 경기 차 선두 SK와 2위 현대모비스의 대결은 예상대로 뜨거웠습니다.
현대모비스 이우석이 안영준의 슛을 막고 포효했고, SK 가드 오재현은 꺾이지 않는 의지로 불굴의 '삼세번 득점'을 성공시켰습니다.
[중계 멘트 : "오재현 선수 좋습니다. (이야, 이건 의지 그 자체네요.)"]
두 팀의 서로 다른 팀 색깔도 보는 맛을 더했습니다.
SK가 특유의 '달리는 농구'로 속공을 펼치면, 현대모비스는 '최다 득점 1위' 팀다운 고감도 외곽슛으로 맞섰습니다.
선수들이 셀 수없이 코트 위로 쓰러질만큼 치열한 승부는 마지막 4쿼터에 갈렸습니다.
경기 종료 10여 초 전, 넉 점 뒤진 현대모비스의 슛이 연달아 림을 외면한 반면, SK는 워니가 침착하게 자유투를 성공시키며 쐐기를 박았습니다.
SK는 '주포' 김선형의 부상에도, '미리보는 챔프전'에서 웃으며 6연승을 달렸습니다.
[오재현/SK 가드 : "(김)선형이 형이 들어오면 저도 제 위치에서 잘 할 수 있는 플레이를 해야되기 때문에, 선형이 형이 얼른 돌아와서 저희가 더 강팀으로 올라갔으면 좋겠습니다."]
인기팀들의 대결답게 잠실학생체육관엔 평일인데도 4,500여 명의 관중이 모여 명승부를 즐겼습니다.
'에이스' 김낙현이 펄펄 난 한국가스공사는 DB에 84:61로 대승을 거뒀습니다.
KBS 뉴스 이무형입니다.
영상편집:최민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