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은 헌법의 적”-“평화적 계엄한 것”…이 시각 헌법재판소

입력 2025.01.16 (17:08)

수정 2025.01.16 (18:05)

[앵커]

한편 윤 대통령 측과 국회, 양 측은 헌법재판소 탄핵심판에 출석해 공방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강푸른 기자, 아직도 변론이 진행 중인가요?

[리포트]

네, 그렇습니다.

오늘 오후 2시부터 이곳 헌법재판소에서 진행된 윤 대통령 탄핵심판의 2차 변론은 아직도 끝나지 않았습니다.

윤 대통령 측 대리인단의 발언이 길어지면서 10분간 한 차례 휴정하기도 했는데요.

국회 측 대리인단은 윤 대통령이 절차와 요건을 갖추지 않은 비상계엄을 선포하고, 계엄해제를 결의 중인 국회를 공격하는 등 5가지 국헌문란 행위를 저질렀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면서 민주공화국을 배신한 윤 대통령을 파면하지 않는다면, 미래의 독재자를 키우게 될 거라며 헌법 수호 의지가 없는 윤 대통령을 파면해 달라고 촉구했습니다.

반면 윤 대통령 측 대리인단은 대통령의 계엄 배경을 설명하겠다며, 2시간 가까이 민주당의 예산 삭감 등에 대해 광범위한 변론을 펼쳤습니다.

그러나 답변의 상당 부분은 이번에도 부정선거 의혹에 할애됐습니다.

민주당 국회의원들을 향해 '종북', '좌표찍기' 같은 거침없는 발언을 이어가며, 윤 대통령이 부정 선거 의혹을 확인하기 위해 '평화적 계엄'을 한 거라고 주장하기도 했습니다.

14일 첫 변론이 4분만에 끝나면서, 국회와 윤 대통령 양 측 모두, 남은 4번의 변론을 충분히 활용하려는 전략으로 보이는데요.

윤 대통령은 '헌법의 적'이라는 국회 측과, 탄핵은 '정권 탈취' 목적이라는 윤 대통령 측 대리인단의 기싸움이 재판정 안팎에서 이어지는 중입니다.

지금까지 헌법재판소에서 KBS 뉴스 강푸른입니다.

촬영기자:김한빈/영상편집:이진이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KBS 뉴스 이미지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