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윤석열 대통령은 어제에 이어 오늘도 구금된 서울구치소에서 나오지 않고 있습니다.
구치소 앞에는 윤 대통령을 응원하는 지지자들의 집회가 오늘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하겠습니다.
추재훈 기자, 윤 대통령이 나오지 않고 있다는데, 현장 분위기는 어떻습니까?
[리포트]
윤석열 대통령이 그제 한남동 관저에서 체포되고 이곳 서울구치소에 구금된 지 사흘째에 접어들었습니다.
윤 대통령은 체포 첫날 10시간 40분 정도 공수처 조사를 받은 뒤, 어제에 이어 오늘도 조사를 거부하고 있습니다.
현재 윤 대통령은 구치소 안에 있는 '구인 피의자 대기실'에 머물고 있습니다.
말 그대로 피의자들이 대기하는 곳으로, 기결수가 있는 수용동과는 별개의 공간입니다.
수용복은 입지 않지만 편의상 구치소에서 활동복을 지급하기도 하는데, 윤 대통령은 수감 당시 입었던 양복 차림 그대로 지내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윤 대통령이 '옥중 정치'에 나설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옵니다.
체포되기 전 한남동 관저에 칩거하는 동안, 윤 대통령이 변호인을 통해 메시지를 내고, 여당 의원들에게 '정권 재창출'을 당부했던 것처럼 목소리를 낼 수 있다는 겁니다.
한편, 구치소 앞에는 수백 명이 모여 성조기와 태극기를 들고 윤 대통령 지지 집회를 열고 있습니다.
경찰은 기동대를 투입해 현장을 통제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서울구치소 앞에서 KBS 뉴스 추재훈입니다.
촬영기자:정준희/영상편집:이소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