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윤 대통령은 체포 첫날 공수처 조사를 받은 뒤 줄곧 서울구치소를 벗어나지 않고 있습니다.
윤 대통령이 어떤 공간에 머무르고 있고, 어떻게 생활하고 있는지는 공민경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현재 윤석열 대통령이 머무르고 있는 곳은 피의자들이 구속되기 전 대기하는 공간인 '구인 피의자 대기실'입니다.
일반 수용자들이 있는 수용동과 분리된 건물에 있는데, 수용동과 마찬가지로 4.5미터 높이 담장으로 둘러싸인 '보안 구역' 안에 있습니다.
윤 대통령은 구인 피의자 대기실에서 혼자 지내고 있습니다.
반투명 벽이 있는 화장실이 함께 있고, TV와 소파, 테이블, 접이식 이불이 갖춰져 있습니다.
약 19 제곱미터 크기로, CCTV가 설치돼 24시간 감시됩니다.
윤 대통령은 체포 당시 입었던 양복을 그대로 입고 지내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원한다면 운동장에 나가 운동도 할 수 있고, 가족이나 변호인 접견도 가능합니다.
식사는 일반 수용자들과 같습니다.
구치소 보안 구역 내에선 법무부가 관리를 맡지만, 경호처 인력도 보안 구역 밖 사무청사에서 대기하고 있습니다.
만약 구속영장이 발부된다면, 윤 대통령은 일반 수용자와 마찬가지로 정밀 신체검사 등 입소 절차를 거친 뒤, 수용동으로 옮기게 됩니다.
다만, 현직 대통령 신분을 고려해 독방을 사용할 가능성이 큽니다.
KBS 뉴스 공민경입니다.
영상편집:이진이/그래픽 제작:박미주 채상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