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새벽 발생한 ‘서부지법 난입사태’와 관련해 윤석열 대통령의 변호인단은 오늘 보도자료를 통해 “억울하고 분노하는 심정은 충분히 이해하나 평화적인 방법으로 의사를 표현해달라고 대통령이 당부했다”고 밝혔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의 변호인단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물리적인 방법으로 해결하려는 것은 국가적으로는 물론, 개인에게도 큰 상처가 될 수 있다”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또, “대통령이 경찰도 강경 대응보다 관용적 자세로 원만하게 사태를 풀어나가기를 바란다는 뜻을 밝혔다”고 덧붙였습니다.
구속영장 발부에 대해서는 “대통령은 이번 비상계엄 선포가 국가비상사태에 준하는 국정 혼란 상황에서 오로지 대한민국의 헌정질서 붕괴를 막고 국가 기능을 정상화하기 위한 것이었음에도 이러한 정당한 목적이 제대로 전달되지 못하고 있음에 안타까움을 표하셨다”고 변호인단은 전했습니다.
변호인단은 “대통령은 사법 절차에서 최선을 다해 비상계엄 선포의 목적과 정당성을 밝힐 것이며 시간이 걸리더라도 포기하지 않고 잘못된 것들을 바로잡겠다고 말씀했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서울서부지법은 어제 윤 대통령에 대한 구속영장 심사를 진행한 뒤 “증거 인멸 우려가 있다”며 오늘 새벽 구속영장을 발부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과 공모해 지난달 3일 위헌·위법한 비상계엄을 선포하는 등 국헌 문란을 목적으로 폭동을 일으킨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