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체포영장 집행을 방해한 혐의를 받는 이광우 대통령경호처 경호본부장이 어제(18일) 체포된 데 이어 오늘(19일)도 경찰 조사를 받았습니다.
경찰청 국가수사본부 비상계엄 특별수사단은 오늘 이 본부장을 불러 조사했다고 밝혔습니다. 경찰은 이 본부장을 상대로 영장 집행 저지를 누가 주도했는지, 무력 사용 지시가 있었는지 등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이 본부장은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1차 체포영장 집행을 방해해 특수공무집행방해 혐의로 경찰에 체포됐습니다.
이 본부장은 어제 조사를 앞두고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경호처는 경호구역 내에서 정당한 임무를 수행했을 뿐”이라고 밝혔습니다.
앞서 경찰에 체포됐던 김성훈 경호처 차장은 경찰이 신청한 구속영장을 검찰이 청구하지 않기로 결정해 석방됐습니다. 김 차장은 추후 경찰 조사에도 응하겠단 입장이지만, 경찰 출석 당시 휴대전화를 가지고 오지 않는 등 일부 비협조적인 모습도 보였습니다.
경찰은 김성훈 차장, 이광우 본부장과 함께 경호처 내 ‘강경파’로 꼽히는 김신 가족부장에게도 내일(20일) 출석하라고 통보한 상태입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