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중국 동북 지역에서는 한파가 기승을 부리는 가운데 겨울 고기잡이가 한창입니다.
[리포트]
랴오닝성 최대 담수호인 워롱호.
일출과 함께 어민들의 겨울 고기잡이가 시작됩니다.
얼음 속 기포의 크기로 큰 물고기가 많은 곳을 가늠하고 그물 내릴 위치를 정하는데요.
그물의 길이는 무려 2킬로미터, 이른 아침에 내린 그물은 6시간 정도 지난 뒤에 건져 올리는데 어른 팔뚝보다 큰 물고기들이 가득 잡혀 올라옵니다.
선양시 치판산 풍경구에 있는 시우 호에서는 관광객들을 위한 겨울 고기잡이 행사가 열렸습니다.
잉어와 백련어(silver carp), 대두어 등 다양한 어종이 잡혀 올라옵니다.
꽤 큰 것은 20킬로그램이 넘기도 합니다.
[리우원쥔/어민 : "오늘 10톤 정도 잡힐 것 같아요. 관광객들도 좋아하시고 저희도 기쁩니다. 모든 것이 넉넉한 한 해가 될 것 같습니다."]
관광객들은 무엇보다 두꺼운 얼음을 깨고 물고기를 잡아 올리는 장면을 직접 볼 수 있어 신기하다며, 갓 잡아 올린 생선을 구입하거나 생선튀김 같은 먹을거리를 맛보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습니다.
KBS 월드뉴스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