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윤석열 대통령은 서울구치소 일반 수용동에 있는 독방으로 옮겨진 상태입니다.
그리고, 지금도 공수처에 가서 조사받는 걸 거부하고 있습니다.
서울구치소 연결합니다.
황다예 기자, 공수처 관계자들이 구치소에 가 있죠.
지금 구인을 시도하는 겁니까, 아니면 조사를 하는 겁니까?
[리포트]
네, 공수처는 현재 구치소 안에서 5시간째 윤 대통령에 대한 강제 구인을 시도하고 있습니다.
시간이 늦어진 만큼, 방문 조사로 전환됐을 가능성도 배제할 순 없습니다.
앞서 오후 3시 40분쯤, 공수처 차량 2대가 서울구치소로 진입하는 모습이 KBS 카메라에 포착됐는데요.
공수처의 구치소 방문 소식이 알려지자, 시위대가 순간 바리케이드로 몰려들기도 했습니다.
윤 대통령 지지자들은 해가 저문 지금도, 계속 구치소 앞에 모여 윤 대통령을 응원하는 동시에 공수처를 규탄하고 있습니다.
앞서 공수처는 윤 대통령에 대해 '접견 금지 명령'을 내렸는데요.
이 때문에 변호인 외에는 아무도 윤 대통령을 만날 수 없는 상태입니다.
윤 대통령 측은 "인권 침해"라고 반발하면서 "가족의 접견도 막는 것은 수사가 아니라 대통령에 대한 분풀이에 불과하다"고 비판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은 어제(19일) 구속영장이 발부된 뒤 얼굴 사진을 촬영하고, 신체검사를 받는 등 정식 수용 절차를 거쳤습니다.
윤 대통령의 수용자 번호는 10번으로 파악됐는데요.
현재 일반 수용동으로 이동해 일반 독방의 3.5배 수준인 3.5평 수준의 독거실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교정 당국은 윤 대통령을 구출하자는 극단적 주장이 제기되는 것에 대해, 경찰, 경호처와 협력해 문제가 없도록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지금까지 서울구치소에서 KBS 뉴스 황다옙니다.
촬영기자:심규일 박상욱 조창훈 정준희/영상편집:최근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