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주천댐, 운영비 부담…원주시, 국비 지원 요청

입력 2025.01.22 (08:09)

수정 2025.01.22 (08:17)

[앵커]

원주 시민들의 숙원사업이던 원주천댐이 사업 추진 10여 년 만에 완공됐습니다.

이제는 연간 20억 원에 달할 것으로 추정되는 운영비가 문제가 되고 있는데요.

원주시가 환경부와 줄다리기를 하고 있습니다.

하초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원주천댐입니다.

높이는 46미터, 수문은 하나.

담수량은 180만 톤입니다.

홍수 피해를 막기 위해 지역 주민들의 건의로 만들어졌습니다.

사업비는 906억 원이 투입됐습니다.

원주천댐 관리동입니다.

이곳에서 댐 상황을 실시간으로 확인하고 대응할 수 있습니다.

원주시 공무원들이 한국수자원공사 직원과 함께 근무하고 있습니다.

장기적으론 수공에 위탁하겠다는 게 원주시의 구상입니다.

문제는 운영비 부담입니다.

인건비와 시설유지관리비 등 연간 20억 원이 들 것으로 추정됩니다.

현재로선 원주시가 부담해야 합니다.

하지만, 원주시는 원주천이 국가하천인만큼 국비 지원이 필요하다고 환경부에 요청하고 있습니다.

[김경태/원주시 전 하천시설팀장 : "관리에 부담감이 있는 게 사실입니다. 국가하천 유역 방어를 하는 원주천댐이기 때문에 운영비를 국비를 지원해주는 게 맞지 않냐."]

환경부는 국비 지원은 안 된다는 입장입니다.

댐 건설 주체가 원주시인만큼 운영비도 시가 부담해야 한다는 겁니다.

[서해엽/환경부 수자원개발과장 : "댐 관리청이 그 지자체이기 때문에 이런 댐들은 운영 관리를 100% 지자체가 부담하는 것이 맞습니다."]

원주시는 국세와 지방교부세 감소 등으로 지방재정이 어려운 만큼, 국비 지원을 정부에 지속적으로 건의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하초희 입니다.

촬영기자:김남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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