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지난해 출생아 수가 2015년 이후 9년 만에 '마이너스'에서 '플러스'로 돌아섰을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습니다.
지난해 11월까지 출생아가 1년 전보다 3% 늘었기 때문입니다.
류란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해 11월 한 달간 전국에서 2만 95명이 태어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지난해 같은 달 대비 14.6% 증가하며 다섯 달째 증가세입니다.
12월까지 비슷한 추이가 이어졌다면, 지난해 출생아 수는 2015년 0.9% 늘어난 이후 9년 만에 처음으로 '플러스'로 돌아섰을 가능성이 높아졌습니다.
통계청이 발표한 '2024년 11월 인구동향'을 보면, 지난해 1월부터 11월까지 출생아는 1년 전보다 3% 정도 늘었습니다.
지난해 연간 출생아 수가 1년 전보다 증가했을 가능성이 커진 셈입니다.
혼인도 늘고 있습니다.
지난해 혼인 건수는 만 8,581건으로 2023년보다 11.3% 증가해, 8개월 연속 증가세를 보였습니다.
지난해 11월까지 연간으로 따지면 13.5% 증가했는데, 이 역시 역대 가장 높은 수치입니다.
반면 이혼은 7,638건으로 3.6% 줄었습니다.
사망자도 줄었습니다.
지난해 11월 사망자는 2023년보다 3.8%, 1,145명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출생아 수에서 사망자 수를 뺀 지난해 11월 자연 증가 인구는 마이너스 9,124명으로, 세종을 제외한 전국에서 전년 동월 대비 인구가 자연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12월이 남긴 했지만, 지난해 합계출산율 예측치는 0.74명.
2022년 0.78명엔 못 미치지만 2023년 0.72명은 넘을 거로 보입니다.
KBS 뉴스 류란입니다.
영상편집:장수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