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광주 글로벌모터스, GGM의 사실상 첫 파업이 장기화되는 모양새입니다.
오늘로 부분파업이 시작된 지 9일째인데 임금 인상과 노조 활동 보장 등을 놓고 노사 대립이 첨예하게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슈대담'에서는 오늘과 내일 이틀에 걸쳐 노조 측 그리고 회사 측의 입장을 각각 들어봅니다.
먼저 노조 측 입장, 민주노총 금속노조 광주전남지부 권오산 국장께 들어봅니다.
국장님 사실상 GGM의 첫 대규모 파업입니다.
파업이 어떤 식으로 진행되고 있나요.
[답변]
저희가 지난 1월 10일 간부 20여 명이 파업하고 파업 선포 기자회견을 좀 했었고요.
이어서 14일 날 조합원 한 70여 명이 4시간 부분 파업을 했습니다.
이어서 16일날 한 120여 명이 4시간 부분 파업을 했고요.
이번 주에는 이제 파업에 참여하지 않았던 조합원들 중심으로 해서 4시간 부분 파업을 할 예정입니다.
[앵커]
파업에 나선 이유부터 바로 들어보겠습니다.
먼저 임금 인상에 대해서 사측과 견해차가 있지 않습니까.
노조 측 입장은 어떻습니까.
[답변]
사실 노동조합 요구가 과하다 뭐 이런 얘기가 있는데요.
저희가 사측에 최종적으로 얘기한 것은 물가 인상률 플러스 알파를 일단 제시해 달라 그러면 협상에 임하겠다라고 얘기를 좀 했고요.
그다음에 이제 상여금 300%를 요구하고 있습니다.
현재로는 추석, 설 30만 원씩 격려금 형태로 주고 있는데 그것을 100% 지원해 달라고 요구하고 있고요.
주약의 임금 체계가 불합리하기 때문에 개편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앵커]
그러니까 조금 더 질 높은 일자리가 될 수 있도록 해 달라 이런 요구인거죠.
[답변]
현재는 워낙 낮은 수준이고 그 여건이 어렵기 때문에 질 높은 것까지는 아닌데 단계적으로 조금씩 개선하는 어떤 방향으로 가자 이런 요구를 하고 있는 겁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다음으로 노조 측 핵심 주장이 헌법상 권리인 노조 활동 보장 이걸 요구하고 계십니다.
구체적으로 어떤 내용인지 궁금합니다.
[답변]
가령 교섭 거부에 따른 부당 노동행위 그리고 회사 소식지에 노동조합을 리플리 증후군이라는 어떤 정신병자 취급하면서 내서 그거 역시 노조 비방에 따른 부당 노동행위 그리고 노조 지회장에 대해서 정직 1개월 징계하고 보직 해임을 해서 그것도 역시 부당 인사라고 해서 지노위 중앙노동위원회의 판정이 있었고요.
현재도 쟁의행위 기간임에도 불구하고 노동조합이 외벽이나 공장 벽에 붙이는 현수막을 수시로 떼고 하고 있습니다.
사실상 일반적인 사업장보다 노동조합 탄압이 더 심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앵커]
현재 지금 노사 갈등의 쟁점으로 떠오르는 것이 또 노사상생발전협정서입니다.
GGM의 특수성이라고도 할 수 있을 것 같은데 사측에서는 경영 안정화를 위해서 누적 생산 35만 대까지 임단협을 유예한다 이런 약속이 있다면서 파업 중단을 요구하고 있지 않습니까.
어떻게 보십니까.
[답변]
일단은 노사상생협정서가 가령 사측이나 사용자가 주장한대로 무노조, 무파업 이것을 담고 있는 것이다라고 얘기한다고 하면 이건 헌법상 권리를 부정하는 것이기 때문에 무효라고 할 수 있고요.
상생협의회 결정사항의 유효기간은 누적 생산 목표 35만 대 달성 시까지로 한다라는 문구는 있습니다.
이게 애당초 임단협을 5년 동안 유예하겠다고 했다가 그게 반헌법적 문구라서 결국은 이렇게 조정을 한 것으로 알고 있고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용자나 주주단, 광주광역시는 상생 협정서를 내세워서 노동조합 활동, 가입, 그다음에 쟁의 이런 것들이 위배된 것처럼 얘기하고 있는데 오히려 위배한 것은 사용자 측입니다.
[앵커]
네 현재 노사가 접점을 찾지 못하면서 파업이 장기화될 거라는 우려도 나오고 있습니다.
이럴 경우 광주형 일자리 자체가 좌초되거나 지역 경제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이런 우려들이 나오고 있거든요.
이 부분에 대해서는 어떻게 답변하시겠습니까.
[답변]
어떻게든 대화를 통해서 노동조합을 인정을 하면 현실적인 방안들을 풀어가겠다는 입장이었는데요.
회사가 사실 노동위원회 조정 과정에서도 노동조합은 상생 대상이 아니다.
임금이나 제안 모든 결정은 상생협의 결정한 대로 따라야 되고, 만약에 노동조합과 별도로 교섭을 해서 안을 정리하면 배임으로 걸릴 수도 있다 이렇게 전혀 노동조합을 인정하지 않고 사내 조합 활동도 사전 허가 받으라고 인정하지 않았기 때문에 저희가 불가피하게 파업을 할 수밖에 없었다.
저희는 회사가 태도를 바꿔서 노동조합을 인정한 가운데 협상에 나선다면 언제든지 협상에 응할 용의가 있고 파업도 중단할 용의가 있습니다.
[앵커]
그런 상황에서 지금 광주시 노사민정협의회가 조정 중재 특별위원회를 가동하고 뭔가 중재에 나서고 있어 있습니다.
이 중재안을 토대로 뭔가 사측과 협의할 의향이 있는지 방금도 얘기해 주셨지만 또 향후 어떤 대응 계획들이 있으신지 궁금합니다.
[답변]
이제 뒤늦게 노사민정위원회에서 조정 중재원을 만들어서 이제 중재를 한번 해 보겠다고 하는데 뭐 늦었지만 저희는 누구든지 만날 용의가 있습니다.
그동안 시장이 보자고 했으면 봤을 건데 뭐 그런 상황이 없었고요.
그래서 저희가 아직 연락은 못 받았습니다만 중재원에서 보자고 하면 볼 거고, 실제 노동조합을 인정한 가운데 어떤 협상할 수 있는 안을, 내지는 방안들을 제시한다라고 하면 적극적으로 고려할 용의가 있습니다.
[앵커]
네 앞으로의 협상 상황, 그리고 좀 갈등이 봉합되는지 또 좀 잘 지켜보도록 하겠습니다.
네 지금까지 노조 측을 대변하고 있는 민주노총 금속노조의 권오산 국장을 만나봤고요.
내일은 GGM 사측의 이야기를 좀 들어보겠습니다.
국장님 오늘 말씀 고맙습니다.
[답변]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