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입학은 대학 자율”…강대강 대치 언제까지

입력 2025.03.19 (19:20)

수정 2025.03.19 (20:12)

[앵커]

전북대가 이번 학기 의대생들이 낸 휴학계를 반려하기로 했다는 소식, 전해드렸는데요.

이어 교육부가 미복귀 의대생으로 인한 결원 충원 방안을 대학 자율에 맡기겠다고 밝히는 등 의료계와의 강대강 대치가 이어지고 있어 우려를 키우고 있습니다.

한주연 기자입니다.

[리포트]

국립 전북대 양오봉 총장이 회장직을 맡고 있는 의과대학 선진화를 위한 총장협의회.

의대를 둔 40개 대학교 총장은 전날 교육부가 거듭 요청한 대로 '집단 휴학'은 수용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이달 말까지 복귀하지 않을 경우, 다른 단과대 학생들처럼 유급이나 제적 조치하겠다는 겁니다.

교육부는 더 나아가 미복귀로 인한 결원을 채우기 위한 일반 편입학을 대학 자율에 맡기겠다고 밝히는 등 의대생 복귀 시한을 앞두고 강경 대응 방침을 이어갔습니다.

[정연준/전북대 의대 교수협의회장 : "학생들은 특별히 입장 변화는 없더라고요. 현상태에서 변화가 없으면 자기들 생각대로 가겠다, 이런 생각을 하는데..."]

이번 학기만큼은 학칙에 따라 조치하겠다는 대학 측과 교육부, 이에 대해 의대생은 물론 전공의, 교수들도 진전된 논의를 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김보금/전북소비자정보센터 소장 : "강경한 대응이 나갔을 경우 정부 모두에 대해서, 의료계에도 마찬가지이지만 예비 의료 소비자 입장에서는 신뢰를 못 하겠고요. 국민 생명을 담보로 한 대립으로 생각돼서..."]

의대생들의 복귀 시한이 다가올수록 의료계 안팎에서 갈등이 이어질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일각에서는 탄핵 선고 결과가 또 하나의 변수가 될 것이라고도 말합니다.

KBS 뉴스 한주연입니다.

촬영기자:한문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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