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미국의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가 올해 경제 전망에서 성장률은 낮추고 물가상승률은 높였습니다.
트럼프 행정부가 연일 강조하고 있는 관세 정책 때문입니다.
연준은 아직 불확실성이 높다며 금리를 서둘러 조정하진 않겠다고 했습니다.
뉴욕 박일중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샌프란시스코의 전기자전거 매장입니다.
대부분 부품은 관세가 20% 추가된 중국에서 만들어집니다.
[캐런 위너/자전거 판매점 공동대표 : "이 안장도 마찬가지일 겁니다. 당신에게 익숙한 다른 것들처럼 이건 중국산입니다. 결국엔 비용이 (소비자에게) 전가될 겁니다."]
파월 미 연방준비제도 의장은 새로 부과된 관세가 이미 물가에 영향을 미치기 시작했다고 평가했습니다.
올해 계속해서 영향을 미칠 거라고도 했습니다.
연말 물가상승률 전망치도 지난해 말엔 2.5%로 예상했던 걸 2.8%로 높여 잡았습니다.
[제롬 파월/미 연방준비제도 의장 : "물가상승률이 높아지기 시작했고, 우리는 부분적으로 관세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올해 물가상승률이 더 낮아지는 게 늦어질 수 있습니다."]
그러면서 경제성장률 전망치는 2.1%에서 1.7%로 크게 낮췄습니다.
역시 관세 때문입니다.
물가가 오르면 금리를 올려야 하고, 성장률이 낮아지면 금리를 낮춰야 하지만 연준은 금리를 동결했습니다.
서둘러 조정하지도 않겠다고 했습니다.
정책 불확실성이 너무 크다는 겁니다.
다만 올해 기준금리를 두 번 인하할 거라는 기존 전망은 유지했습니다.
[제롬 파월/미 연방준비제도 의장 : "우리는 서둘러 움직이지 않을 겁니다. 말씀드렸듯이 서두르지 않고 (정책의 영향이) 더 명확해질 때까지 기다릴 좋은 위치에 있습니다."]
파월 의장은 경기가 침체에 빠질 가능성은 낮다고 했습니다.
경제 주체들은 불안해하고 있지만, 아직 소비와 투자 등 실물 지표는 괜찮다는 이유에서입니다.
뉴욕에서 KBS 뉴스 박일중입니다.
촬영:서대영/영상편집:서삼현/그래픽:이근희/자료조사:이수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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