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여자프로농구 BNK가 챔피언결정전 3차전에서 혈투 끝에 우리은행을 꺾고 창단 6년 만에 첫 우승의 영광을 안았습니다.
박정은 감독은 여성 지도자로서 사상 처음으로 정상에 올랐습니다.
이무형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창단 첫 우승을 향한 BNK의 의지는 1쿼터부터 불타올랐습니다.
이소희와 안혜지, 이이지마 사키가 릴레이 석점슛을 터트리며 주도권을 잡았습니다.
[중계 멘트 : "초반부터 왜이러나요? (BNK썸 정말 1쿼터 무섭게 터지고 있습니다~)"]
그러나, 궁지에 몰린 우리은행엔 '에이스' 김단비가 있었습니다.
투혼을 불태우며 이른바 '차력쇼'를 펼친 김단비의 활약에 경기는 초접전 양상으로 이어졌습니다.
모든 걸 건 승부는 4쿼터, 마지막 40초에 갈렸습니다.
52:52 동점 상황에서 김단비가 돌파에 성공하며 우리은행이 기사회생하는 듯했지만, 박혜진이 다시 경기를 뒤집는 결정적인 3점슛을 성공시키며 사직체육관을 열광에 빠뜨렸습니다.
버저와 함께 김단비의 마지막 슛이 림을 벗어난 순간, BNK 선수들은 코트로 뛰어나와 창단 첫 우승의 기쁨을 만끽했습니다.
박정은 감독은 여성 감독 최초로 팀을 정상에 올려놓는 새 역사의 주인공이 됐습니다.
[박정은/BNK 감독 : "많은 경기들이 스쳐가면서, 많은 시간들도 생각도 나고 아직까지 이게 현실인지 잘 모르겠습니다."]
가드 안혜지는 3차전 13득점 7어시스트를 포함해, 중요한 순간마다 활약하며 챔피언결정전 MVP에 선정됐습니다.
KBS 뉴스 이무형입니다.
영상편집:이상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