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군, 쿠르스크에서 사상자 5천 명 넘어…3분의 1은 전사”

입력 2025.04.02 (09:29)

수정 2025.04.02 (0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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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 전쟁에 파병된 북한군 가운데 5천 명 이상이 숨지거나 다쳤다는 분석이 제기됐습니다.

1일(현지시간) 외교안보 전문지 ‘내셔널인터레스트’에 따르면 영국 국방부는 지난달 28일자 국방 정보 업데이트에서 “3월 현재 북한군은 러시아 쿠르스크에서의 공격 작전으로 5천명 이상의 사상자를 냈으며, 이 가운데 약 3분의 1이 전사했을 가능성이 크다”고 밝혔습니다.

이는 지난해 10월에서 11월 무렵 이 지역에 배치된 것으로 추정되는 북한군 병력 1만1천여명의 절반에 육박하는 규모입니다.

영국 국방부는 “북한군의 높은 사상자 비율은 대규모로 소모적인 보병 진격 작전을 벌인 데서 기인한다”고 설명했습니다.

이는 북한군이 잘 훈련된 가공할 만한 전사들이지만 드론이 전장을 지배하는 현대전에는 준비돼 있지 않았다는 점을 보여준다고 내셔널인터레스트는 지적했습니다.

그럼에도 북한군의 지원은 러시아가 쿠르스크 지역에서 반격을 통해 빼앗겼던 영토의 상당 부분을 되찾는 데 도움이 됐다는 평가가 나옵니다.

지난해 8월 기습 공격을 통해 우크라이나군은 쿠르스크에서 한때 1,300㎢에 이르는 땅을 장악했지만, 지금은 최소한의 거점만 지키고 있는 수준으로 분석됩니다.

다만 북한군의 활동 영역은 여전히 러시아 쿠르스크에 국한돼 있는 것으로 파악됩니다.

국제적으로 엄연히 우크라이나의 영토로 인정받는 지역으로 진입하기 위해서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최종 승인이 필요할 것이라고 영국 국방부는 추정했습니다.

내셔널인터레스트는 “북한군의 쿠르스크군 배치는 미국과 영국, 프랑스의 장거리 미사일 사용 승인으로 이어진 바 있다”며 “북한군이 확전에 나선다면 서방의 비슷한 대응을 촉발할 수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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