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경선 첫 TV토론…‘집무실 이전·증세’ 신경전

입력 2025.04.19 (21:07)

수정 2025.04.19 (22:39)

[앵커]

이렇게 막을 올린 민주당 대선경선에 앞서 세 후보자간 첫 TV 토론회가 있었습니다.

치열한 공방은 없었지만 몇몇 현안에 있어선 대립각도 드러냈습니다.

토론 소식은 원동희 기자가 전합니다.

[리포트]

행정수도 세종 이전을 일제히 약속한 세 후보.

대통령 집무실 이전 문제엔 의견이 갈렸습니다.

이재명 후보는 순차적으로 세종으로 이전하겠지만 당장은 용산 대통령실로 갈 수밖에 없다고 했고.

[이재명/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 : "어디 다른 데로 가기가 마땅치가 않아서, 그렇다고 국민 혈세 들여서 미리 준비할 수도 없고 집에서 할 수도 없고…."]

김경수, 김동연 후보는 용산은 안 된다며 처음부터 세종 집무실로 가겠다고 했습니다.

[김경수/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 : "용산 대통령실은 도저히 대통령실로 쓸 수 없는 곳이라 단 하루도 써서는 안 된다…."]

[김동연/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 : "바로 다음 날부터 대통령이 세종에 근무할 수 있다고 생각을 합니다. 대통령 제2 집무실이 있고…."]

세제 정책도 입장차를 보였습니다.

이재명 후보는 증세보다는 재정 지출 조정을 강조했고.

[이재명/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 : "정부의 부담을 민간에 떠넘기는 증세를 추진하는 것은 그렇게 바람직해 보이지 않습니다."]

김경수 후보는 적극적 재정 전략이 필요하다.

[김경수/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 : "조세 재정이나 재정 조정만으로는 지금 필요한 재정을 확보하기 어렵다고…."]

김동연 후보는 '책임 있는 정치인은 증세를 얘기할 수 있어야 한다'고 각을 세웠습니다.

[김동연/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 : "많은 재원이 소요가 되는데도 불구하고 감세 공약을 남발하고 있는 듯한…."]

이재명 후보와 김동연 후보는 내란을 일으킨 경우 사면을 금지해야 한다, 김경수 후보는 평시 계엄을 금지하는 개헌이 필요하다고 주장했습니다.

진보당도 본격적인 대권 경쟁에 나섰습니다.

당내 경선을 통해 김재연 상임대표를 대선 후보로 확정했습니다.

KBS 뉴스 원동희입니다.

촬영기자:오승근/영상편집:김인수/자료제공:M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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