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대선 후보로 나설지, 긍정도 부정도 하지 않고 있는 한덕수 권한대행을 향해 민주당이 불출마를 선언하든가, 자리에서 물러나든가 하라고 촉구했습니다.
국민의힘은 한 대행 출마 쪽에 무게를 두면서, 대선 승리를 위해 자유 진영이 힘을 모아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보도에 이수민 기자입니다.
[리포트]
민주당은 한 대행이 국정은 뒷전이고 대선 출마만 저울질한다고 비판했습니다.
[박찬대/더불어민주당 당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 : "대통령 후보처럼 행동하는 것이 정상입니까. 지금이라도 당장 대선 불출마 선언을 하십시오."]
미국과의 관세 협상에 한 대행이 전면에 나서는 것도 부적절하다며 똑바로 처신하라고 날을 세웠습니다.
[김민석/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 "주제와 본분을 모르고 노욕의 대권을 꿈꾼다면 망신은 자유지만, 처신은 오버하지 마십시오."]
대선 출마는 내란 수사를 피하기 위한 '방탄 속셈'이라며 수사에 성실히 응하라고 촉구했습니다.
국민의힘은 한 대행이 출마 가능성을 열어뒀다고 보는 분위깁니다.
여기에 더해 이재명 세력의 국정 파괴를 막기 위한 자유 세력의 결집을 강조했습니다.
[권영세/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 "과거에 연연하지 않겠습니다. 지금 필요한 것은 진영의 고집이 아니라 연대의 용기입니다."]
개혁신당 이준석 후보 등 특정 인물을 염두에 둔 것은 아니라고 했지만 '반명 연대'의 필요성을 강조한 거로 해석됩니다.
[신동욱/국민의힘 수석대변인 : "당을 떠났던 분들도 또 한 번 이런 기회를 드리고 큰 선거에서 또 기여를 하시면 복당할 수 있는 기회를 드리는 것이 과거에도 늘…."]
민주당 경선은 이재명 독주체제를 유지하며 반환점을 돈 가운데, 국민의힘은 내일(22일) 2차 경선 진출자 4명을 가리는 1차 컷오프 결과를 발표합니다.
KBS 뉴스 이수민입니다.
촬영기자:김상민/영상편집:이형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