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큰 소리나 냄새 등에 민감하게 반응해 통증을 느끼거나 공황장애 등의 증상을 보이는 '감각 과민증' 환자들이 있습니다.
이들을 배려하려는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리포트]
어릴 때부터 감각 과민증을 경험하며 힘들었던 가토 씨.
이런 증상을 가진 이들을 돕기 위해 아예 회사를 세웠습니다.
지도를 만들어, 장소마다 소리 등의 오감에 관한 강도와 쉴 수 공간 여부 등을 표시하고, 이를 홈페이지에 공개합니다.
[가토 지에이 : "감각 과민증 때문에 외출을 포기한 사람들이 희망을 갖고 외출하도록 돕는 것이 중요하죠."]
이들을 배려한 놀이공원도 있습니다.
놀이기구마다 소리 크기와 조명 밝기 등을 11단계로 표시해 둔 겁니다.
[어린 자녀 동반 아버지 : "이런 것이 있으면 아이들이 들어가기 전에 미리 겁먹지 않아도 되죠."]
직원들을 상대로 감각 과민증이 있는 사람들을 응대하는 방법도 정기적으로 교육합니다.
이 경기장에선 외부 소리를 차단할 수 있는 부스를 객석 옆에 설치해, 감각과민증이 있을 경우 이곳에서 쉴 수 있도록 했습니다.
KBS 월드 뉴스입니다.